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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에 스마트기술 접목...국토부, 광주·울산 등 16곳 선정

입력 2020.05.19. 11:00 댓글 0개
국토부, 16곳 사업지에 오는 6월부터 5억원씩 지원
울산 울주군 언양시장 스마트 화재감지 서비스 도입
서울 독산동 우시장 일대엔 스마트 빗물받이 설치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2019.09.03.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정부가 올해부터 도시재생에 스마트기술을 접목하는 지원 사업을 위해 사업지 16곳을 선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최대 5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에 스마트서비스를 구축해 정주 여건을 회복하기 위한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16곳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도시재생뉴딜사업 지역에 주민체감도가 높고 상용화가 쉬운 스마트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사업지당 최대 5억원의 국비를 지원하고 지자체는 도시재생사업의 매칭 비율에 따라 사업비의 40∼60%를 부담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16곳은 서울(금천구, 양천구), 부산(수영구), 인천(강화군), 광주(광산구, 동구, 북구), 울산(울주군), 경기(안양), 충북(청주), 전북(고창, 부안), 전남(광양), 경북(구미), 경남(김해, 남해) 등이다.

울산 울주군 언양시장 내 알프스 전통시장에는 스마트 화재감지 서비스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소매점이 밀집돼 있어 화재 발생 시 인접 상가로 번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연기·열을 감지할 수 있는 무선감지센서를 설치해 화재 발생 시 119 소방관서에 화재 발화점, 점포 현황정보, 현장 상황 등을 신속하게 통보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주변 상인들에게도 문자·음성으로 상황이 즉각 통보된다.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에는 스마트 빗물받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는 기존 빗물받이로 유입된 하수와 쓰레기 무단투기로 인한 악취로 주민과 보행시민의 불편이 큰 상황이다.

스마트 빗물받이는 사물·빗물·악취감지센서를 부착해 배수가 필요한 시점에 덮개를 자동으로 개폐해 주변 생활하수 악취 및 낙엽 등의 유입물로 인한 막힘 현상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실시간 상태정보 수집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로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등 스마트한 하수도관리가 가능하다.

국토부는 최종 선정한 16곳 사업지에 대해 오는 6월부터 국비를 교부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국토부 박상민 도심재생과장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이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을 통해 사업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도시재생 사업지역에 주민체감도가 높은 스마트솔루션을 접목함으로써 지역 내 문제해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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