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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중국에 안팔린다

입력 2017.09.05. 18:15 수정 2017.09.06. 10:10 댓글 2개
채권단, 더블스타와 협상 중단 안건 8일 주주협의회 부의
더블스타, 인수가격 1550억 인하에 이어 2350억 추가 인하 요구
채권단, 현 경영진에 자구계획 요구해 여의치 않으면 퇴진시킬 계획
채권단, 자금력 없는 박삼구 인수 가능성에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아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더블스타의 매각 협상이 사실상 무산됐다. 매각 가격 협상 과정에서 더블스타가 추가 인하를 요구하면서 채권단이 더이상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더블스타와의 협상을 중단하는 안건을 주주협의회에 부의하기로 했다. 주주협의회가 오는 8일 안건을 의결하고 더블스타가 이를 수용하면 매각은 무산된다.

채권단이 협상 중단을 결정한 이유는 더블스타가 인수 가격 추가 인하를 요구해와 더 이상 매각 협상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최근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 인수 가격을 955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인하해 달라고 요구하자, 가격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더블스타는 여기에 더해 2350억원의 추가 인하까지 요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8000억원에서 2350억원을 더 낮추고 채권단에서 상표권 관련 비용을 보전하기로 한 2700억원을 빼면 사실상 가격이 원가 인하로 떨어진다"며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매각 무산에 대비한 대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현재 실적 악화로 직원 월급을 주지 못할 정도로 유동성이 악화돼 있다. 채권단은 경영진에 금호타이어의 자구계획을 제출토록 했다. 자구계획을 내지 않거나 채권단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경영진 퇴진까지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자구계획이 부결될 경우 경영진을 내보내고 금호타이어를 살리는 방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스타로의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인수 가능성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채권단은 충분한 자금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박 회장의 인수 가능성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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