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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질본 긴급 회의 갖고 등교연기 여부 논의

입력 2020.05.11. 09:39 댓글 0개
학교 현장의견도 긴급 수렴키로
이르면 11일 발표, 12일이 유력
[서울=뉴시스]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무학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유 부총리가 무학여고 보건실을 찾아 학교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2020.04.29.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1일 질병관리본부(질본)과 긴급회의를 열고 오는 13일 예정된 고3 등교 연기 여부를 논의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1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따라 서울-오송 영상회의를 통해 방역당국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시간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도 긴급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방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시도교육청 관계자 긴급회의를 소집하거나 교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발표시간도 이르면 11일 늦은 오후, 또는 고3 등교 하루 전날인 12일 발표하게 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등교방식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0일 이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와 질본의 대응방침이 정해진 이후에 발표할 예정이어서, 등교가 다시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교육부는 지난 4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오는 13일 순차 등교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일부터는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생이 등교한다. 일주일 뒤인 27일에는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이, 마지막으로 6월3일에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6학년이 학교에 간다.

지난 6일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0일까지 최소 5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서울에서는 43명이 확인됐다. 경기·인천 등 수도권 외에도 충북, 부산, 제주에서도 클럽을 방문했던 환자가 발생해 소규모 집단감염이 예상된다

유 부총리는 전날(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생님·학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노심초사하시며 우려가 깊으신 것 잘 알고 있다"며 "우리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 모든 위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중히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도 같은 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의 확산 추이, 학교 현장 의견수렴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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