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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쏘울 생산 또 멈춘다
입력 2020.05.08. 10:43 수정 2020.05.08. 15:52 댓글 0개하루 900대 생산 4천500여대 감산 피해
지역 헙력업체 '연쇄 도미노' 피해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시장 수출길이 대거 막히면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주력 상품인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하는 2공장이 또 다시 휴업에 들어가기로 해 대규모 감산과 함께 지역 협력업체 피해가 우려된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최근 노사협의를 벌여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 동안 제2공장의 생산을 멈추기로 했다.
이번 셧다운으로 기아차 광주공장 주력 상품인 '스포티지'와 '쏘울' 등 차량 생산이 전면 중단된다.
제2공장의 하루 생산량은 900대다. 기아차 광주 2공장을 제외한 1공장과 3공장은 정상 가동된다.
이번 5일간의 휴업으로 기아차 광주공장은 총 4천500여대의 감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휴업으로 지역 250여개 협력업체들도 납품 차질로 인한 적지 않은 연쇄 도미노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국에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생산물량의 70% 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제 2공장과 3공장 대형버스 라인 생산을 멈춘 바 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중국발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배선 뭉치) 부품 공급 차질로 방산(군수)라인을 제외한 1~3공장 전체 생산라인이 셧다운된 바 있다.
기아차 1·2공장의 경우 같은 달 9일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고 현지 부품 협력업체의 생산이 재개되면서 부품이 제때 공급돼 각각 12·14일부터 생산라인이 정상화됐다. 하지만 1일 400여대의 봉고트럭을 생산하는 3공장은 부품 수급 차질 지속으로 지난 2월 10일~21일까지 최장 12일 간 생산이 중단돼 4천800여대의 감산 피해를 입었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코로나19' 피해가 확대되면서 최근 노조와 생산 라인 가동 중단에 대한 논의를 계속 벌여왔다"며 "유럽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수출 정상화에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코로나 이후 폭발적으로 급증할 수요에 대비해 라인을 정비하는 등 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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