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외부의 간섭없는 경영 독립성 보장하라"

입력 2020.05.07. 16:10 수정 2020.05.07. 16:10 댓글 0개
㈜광주글로벌모터스 주주들 촉구
주주협의회 운영 등 정상화 결의
이용섭 광주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29일 광주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광주형 노사상생의 완성차공장 성공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광주글로벌모터스 주주들이 외부의 간섭없는 경영 독립성 보장을 촉구하며 정상적 사업추진을 결의했다.

'노동계 노사민정 복귀를 비롯한 사업정상화' 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 진행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최후통첩을 했으나 지난달 29일 노동계가 극적으로 사업복귀를 선언하면서 좌초위기까지 내몰렸던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다시 정상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된 데에 따른 조치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7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달 2일 노동계가 '노사상생발전협정서' 파기 선언한 이후의 이행상황과 지난달 29일 광주시, 광주글로벌모터스,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가 채택한 '광주형일자리 완성차공장 성공을 위한 합의서'에 따른 사업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은 그동안 노동계가 주장해 온 노동이사제 등 5대 요구사항에 대한 공식철회와 함께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이행 준수를 약속한 데 대해 노동계의 입장을 신뢰하고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광주글로벌모터스의 경영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광주시는 물론 노사민정협의회의 상생발전협정서 준수·이행과 함께 외부기관의 어떠한 경영간섭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결의했다.

주주들은 이를 위해 투자협약과 노사상생발전협정서 준수·이행 점검을 위한 '주주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주주협의회'는 5대 주주를 포함해 주주, 경영진 등 10명 내외로 구성하되 운영 방식 등은 ㈜광주글로벌모터스 경영진에 위임하기로 했다.

주주들은 자동차공장 건설 등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좌초위기에 내몰린 것에 대해 광주시에 유감을 표명하고 외부의 어떠한 경영간섭과 요구에도 흔들림 없이 정상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줄 것을 경영진에 요구했다.

한편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노동계와 합의한 상생위원회를 사내 상생협의회 설립 전까지 노사상생발전 협정서의 이행과 노사 상생을 위한 한시적 노사자문기구로 설치·운영하기로 의결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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