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디자인은 어떤 모습일까?
입력 2017.09.04. 14:34 수정 2017.09.08. 14:47 댓글 0개【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미래들(FUTERES)'이라는 주제의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4일 장동훈 총감독은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주제처럼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의 디자인을 미리 체험하고 이해 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 총감독은 이날 오후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4일 앞으로 다가온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장 총감독은 "미래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저성장으로 인해 디자인의 가치도 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적인 사고(디자인싱킹)를 통해 미래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모습을 예측하고 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동화와 지능화 시대에 맞는 디자인의 역할과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미래의 디자인은 창조성과 공감능력, 인간중심의 사고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의미와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집중할 것이다"며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이런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의 디자인이 환경파괴와 자원고갈, 양극화를 불러왔다면 미래는 자연과 공존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발전 할 수 있는 점을 전시를 통해 보여줄 것이다"며 "미래에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담론을 형성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디자인을 통해 미래사회의 삶의 모습과 산업, 직업, 창업시스템 등 전반적인 삶의 모습을 조망할 것이다"며 "기존의 디자인비엔날레가 전시를 통한 문화, 예술적 담론제시에 중점을 둔 것과 달리 이번 행사는 실용적이며 경제적인 성과창출이라는 디자인 본연의 역할에 맞는 작품이 선보일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장 총감독은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 추천작품로 미래의 자동차와 주택 등을 소개하는 '미래를 디자인하다' 전을 꼽았다.
그는 "본전시관 2층에서 열리는 '미래를 디자인하다'전은 상상속에서만 가능했던 자율주행 자동차, 미래의 주택, 인간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볼 수 있다"며 "이번 행사의 주제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장동훈 총감독은 삼성디자인교육원(SADI) 원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휴대전화 갤럭시 노트와 햅틱, Tab, 기어시리즈 디자인을 총괄했다. 디자인융복합학회장, 국가브랜드개발 추진위원을 역임했으며 2012년에는 미국 패스트 콤패니 선정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인 인물 2위'에 뽑히기도 했다.
2017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8일부터 10월23일까지 광주비엔날레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시립미술관 등지에서 펼쳐진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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