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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먹고 즐기고···고인돌 고장 화순

입력 2020.04.28. 16:07 댓글 0개

화순은 언제 가도 질리지 않은 곳이에요. 볼거리도 많고 수려한 자연경관에 아름다운 봄꽃들도 피어나 우리를 반겨주는 곳이죠~ 오늘은 화순의 대표 관광지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지'를 중심으로 이곳저곳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제가 알려 드리는 코스 다 돌려면 아침부터 서둘러 움직이셔야 할 거예요. 바삐 움직일 준비되셨나요?^^*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지

화순 여행의 첫걸음! 우리 조상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유산,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지'입니다~ 화순 고인돌은 거대한 바위를 이용해 만들어지는데요. 2000~3000년 전의 무덤과 장례의식의 기념물로서 선사시대 문화가 함축적으로 집약되어 있는 당신의 기술과 사회현상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문화유적이에요! 

화순은 세계적인 고인돌 중심 지역으로 군내에 1,682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어요. 그중 도곡면과 춘양면 일대에 596기의 고인돌이 분포하고 있답니다. 화순고인돌 유적지는 세계 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에 관한 협의에 의해 고창, 강화 유적지와 함께 200년 12월 2일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죠~

더군다나 화순고인돌은 고인돌을 채석한 채석장이 주변에서 발견되며 고인돌의 축조 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한 곳에서 고인돌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역사적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어요~^^

선사시대의 신비를 간직한 고인돌을 만나보는 시간~ 코스 잠깐 알려 드릴게요. 

<< 고인돌선사체험장 → 괴바위 고인돌지구 → 마당바위 채석장 → 관청바위 고인돌지구 → 달바위 고인돌지구 → 핑매바위 고인돌지구 →감태바위 고인돌지구 → 대신리 발굴지 >> 

위 사진들은 관청바위 고인돌지구인데요~ 보성 원님이 보검재를 넘다가 큰 바위에서 지역민의 민원을 해결하여 관청 일을 보았다고 하여 관청바위라고 불리기 시작했다고 해요. 덮개돌의 형태로는 장방형, 사다리꼴 등이 있는데요. 관청바위 고인돌이 대표적이며 길이 6m, 너비 4.2m, 두께 1.3m 크기의 덮개돌을 사용했다고 해요~

위 사진은 핑매바위 고인돌이에요. 이 고인돌은 보검재를 경계로 대신리 지역 고인돌 입지 조건 중 가장 높은 곳에 단독으로 분포하고 있는데요.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지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약 200톤 이상으로 추정, 거대한 고인돌의 하부에는 받침돌이 확인되고 있어요~ 무덤의 기능보다는 상징적인 기념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해요. 이 바위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요. 힘이 세고 거인인 마고할머니가 주변에 있는 운주사를 축조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필요한 거대한 돌들을 행주치마에 담아 운반하는 과정에서 떨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감태바위 채석장의 모습이에요~ 고인돌에 사용된 석재를 채석한 곳으로 조사 결과 화순 고인돌의 축조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채석장의 암석은 고인돌의 석재와 동일한 화산암 계통의 응회암으로 채석을 위한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있어요. 이 감태바위에도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데요. 거대한 암석이 오랜 시간 동안에 변화되며 외형적인 형태가 우리 조상들이 사용했던 갓모양과 닮았다고 해서 '감태바위'라고 불린다고 해요.(감태는 '갓'의 옛말이에요~)

대신리 발굴지는 고인돌 무덤방의 전시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화순고인돌 유적지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35기의 고인돌을 발굴, 조사하여 원형 그대로 복원해 둔 곳이랍니다.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어요. 

화순고인돌 유적지에는 지금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어요. 철쭉은 지고 작약이 예쁘게 피어나고 있답니다^^* 덕분에 분위기가 화사 화사해요~ 선사시대의 신비를 간직한 고인돌을 만나기에 화순고인돌 유적지만큼 적당한 곳이 있을까요?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신비로움을 주는 곳이에요~

화순고인돌유적지 이용안내

▷ 위치 : 전남 화순군 도곡면 효산리 64

▷ 문의 : 춘양(대신리발굴지) 061-379-3907 / 도곡 061-379-3933

▷ 입장료 : 무료

▷ 관람 가능 시간 : 유적지 연중 개방 / 대신리 발굴지 주중 : 오전 9시~5시, 주말 : 오전 10시~5시, 명절 : 휴관

조선시대 젊은 정치인의 짧은 생이 담긴 '조광조선생 유배지'

조광조 유배지는 세계유산 화순고인돌 유적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요~ 화순고인돌 유적지에 다녀오셨다면 이곳도 한번 들러보시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제가 갈 때는 복원 공사 중이라서 제대로 둘러보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답니다ㅠㅠ 이곳에는 작은 비각과 전각, 복원된 초가집들이 위치해있어요. 

붉은빛 글씨가 선명한 비석은 조광조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긴 사람들이 마음을 담아 '정암 조선생 적려 유허 추모비'라고 글씨를 새기고 이곳에 세웠다고 해요. 

이곳은 조선 중기 성리학자이며 개혁주의자였던 정암 조광조 선생이 1519년 기묘사화로 인해 화순군 능주면 남정리에 유배되어 사약을 받았던 곳이에요. 1979년 9월 30일 도문화재 기념물 제41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지만 조선 중기 이상적인 개혁 정치를 꿈꾸었던 젊은 정치인의 노력과 37세의 짧은 생의 마지막을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하죠..

철쭉 꽃잎이 우리를 반겨요~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

광주와도 가까우며 드라이브하기에 좋은 곳 화순! 봄에는 벚꽃, 화려하게 핀 벚꽃이 지고 나면 아기자기한 철쭉으로 인파가 몰리는 곳이 바로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이에요~ 

화순 동구리 호수공원은 만연저수지(만연재)로 농업용수 개발을 위해 준공된 저수지에요~ 주변에는 만연사와 만연폭포가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러 많이들 찾는 곳이에요.

벚꽃과 철쭉 꽃길, 치유의 숲 등이 있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답니다~ 저도 한 바퀴 휙~ 돌아보았어요. 처음에는 거리가 있어 보여 머뭇거려지지만.. 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 봄꽃들이 있어 상쾌한 기분으로 걸을 수 있는 곳이에요!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화순 수만리 생태공원'

쾌적한 전원관광도시 화순에는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참 많아요~ 맑고 깨끗한 공기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다 보니 이곳저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죠. 주말이나 공휴일이 되면 북적북적~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화순 수만리 생태공원이에요. 이곳은 철쭉 피는 계절, 바로 지금 아주 핫한 곳이랍니다. 화순읍 수만리서 큰재를 지나 안양산까지 이어지는 철쭉공원은 한국의 알프스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봄철 철쭉이 만개한 날 도로변에서 산 정상까지 마치 융단을 깔아놓은 듯 다양한 철쭉 꽃잎이 온산을 뒤덮는답니다.

수만리 생태공원에서 만연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도 있는데요. 만연산은 동구리, 수만리, 유천리 일대에 있는 능선과 암벽이 조화를 이룬 산이에요. 해발 609m의 만연산을 오르는 것은 산을 좋아하는 저에게 너무 구미 당기는 코스였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철쭉공원만 둘러보았어요~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만연산까지 올라보시길 강추 드릴게요~>0<

금강산도 식후경! 보리밥으로 식도락 여행까지!

여행의 묘미는 역시 맛 집을 찾아다니는 것이죠~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역시나 꼬르륵~ 배꼽시계가 알람을 울려댑니다. 이럴 때는 만사 제쳐두고 맛 집을 찾아 배고픔을 달래주어야죠! 화순의 맛 집으로 소문나있고 역시나 맛이 좋았던 보리밥집으로 향해봅니다. 

역시 남도의 밥상은 상다리 부러지게! 어디라도 맛은 확실하죠~ 보리밥집인데 갖가지 나물들과 생선, 부침개까지 푸짐하기를~ 지금 다시 봐도 군침이 흐르네요^^ 맛있는 수육에 김치를 올려 한입, 이제야 화순 여행의 유종의 미를 거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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