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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中, 코로나19 사태 이용해 남중국해 야욕 확대"
입력 2020.04.24. 03:15 댓글 0개[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남중국해 영토 확장 야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 외교장관들과의 화상회의에서 "중국 공산당이 도발적 행동을 계속하며 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이웃국들에 대해 군사적 압력과 강압을 행사하고 있다"며 "심지어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키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은 중국의 괴롭힘 행위를 강력히 반대한다. 다른 나라들도 그들에게 책임을 묻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와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일대에 자신들 주권을 기정사실화하기 위한 행정구역을 신설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나라들의 항의를 받았다.
지난 2일에는 남중국해 북쪽 파라셀 제도 인근 해상에서 베트남 어선 한 척이 중국 해경선과 충돌 후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은 베트남 어선이 중국 해역에서 조업하다가 이를 체포하려던 중국 해경 선박을 들이받고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은 자국 어선이 합법적으로 조업하고 있었다며 중국에 책임을 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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