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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여배우' 아버지, 사기 혐의 피소···검찰 수사중

입력 2020.04.23. 13:31 댓글 0개
회사 운영 맡아 주식 임의 처분한 의혹
타인 인감으로 허위차용증 작성 의혹도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각종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20대 여배우의 아버지가 사기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뉴시스 취재결과, 서울 송파경찰서는 부동산 관련회사를 운영하는 A(57)씨를 지난해 10월 사기, 사문서위조죄 혐의로 조사한 뒤 올해 초 서울동부지검에 사건을 송치했다.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소인 이모씨는 A씨가 운영하는 회사의 이사로 있던 인물로, 이씨 스스로도 호텔 관련 주식회사를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8년 이씨의 주식회사를 토목회사로 키워주겠다고 하면서 법인통장, 법인 인감카드, 개인인감도장, 인감증명서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회사의 관리만 A씨가 해줄 것으로 보고 같은해 4월 자신과 아내의 개인인감도장과 인감증명서를 넘겼지만, A씨가 그해 12월 이씨 소유의 회사 주식을 임의로 처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대주주에서 10% 주주를 보유한 소주주가 됐고, 이씨 아내도 주식 50%를 보유한 대주주에서 현재는 주주 지위가 상실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A씨는 지난해 8월 이씨의 승낙없이 직인을 날인해 허위로 2억6000만원짜리의 차용증을 만들었다고 의심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씨는 A씨가 운영관리를 위해 받은 자신의 회사 법인통장과 도장을 이용해 회사 자금 9000여만원을 유용했다고도 주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의 딸은 각종 드라마에 출연하고 다수의 연기상 수상경력이 있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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