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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특혜성 거래 이용섭 시장 동생, 혐의 부인

입력 2020.04.23. 12:18 댓글 0개
"특혜 거래 없었다"…이 시장과 연관성 부인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호반건설 아파트 공사현장에 철근 등을 납품하는 과정에 특혜성 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동생이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광주지법 형사9단독(재판장 김두희)은 23일 오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모(64)씨에 대한 첫 재판을 진행했다.

이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에게 호반그룹이 광주시와의 관계에서 편의를 받을 수 있도록 형(이용섭 시장)에게 알선해주겠다는 명목으로 1만7112t(133억 원 상당)의 철근 납품 기회를 부여받아 4억2000만 원 상당의 이익을 얻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 전부 인정할 수 없다. (공소장 내)알선행위의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반건설과 이씨 간 이뤄진 일부 계약은 이 시장이 (광주시장)출마를 확정한 시점도 아니다"며 이 시장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변호인은 "대부분의 계약은 경쟁 입찰이었다. 다른 업체들과 동일한 조건 속에 경쟁했다"며 호반건설과 특혜성 거래는 없었음을 강조했다.

이씨도 "호반그룹의 냉난방기 협력업체로 6∼7년 간 일했다. 우수업체로 인정받아 2017년 업종(철강유통업)을 하나 추가하면서, 9개월 뒤 냉난방기 업체는 매각했다"며 특혜 속 호반건설 건설현장에 철강을 납품하기 위해 철강유통 회사를 설립한 것 아니냐는 수사기관의 시각을 반박했다.

검사는 "양 자간 거래에 특혜가 있었음을 보여 줄 수있는 직접 증거에 준하는 문서가 있다. 재판 과정에 이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던 중 호반건설과 이씨 간의 거래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 수사 끝에 이씨를 재판에 넘겼다.

이와 관련해 호반건설은 "이씨 업체와 정상적·지속적 관계에 있었으며, 특혜받은 사실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과정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재판이 진행중인 정종제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 등 관련 공무원 4명의 재판과 이씨 사건을 병합해달라고 2차례 요청했지만, 재판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사는 이날 법정에서도 민간공원 사건과 이 사건을 병합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다음 재판은 오는 5월2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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