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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때문···도쿄 15개 전문병원 진료·수술 제한

입력 2020.04.22. 12:17 댓글 0개
초진 환자 접수 원칙적으로 중단하거나 급하지 않은 수술 미뤄
암환자 연합회 측 "구할 수 있는 생명 구하지 못하는 사태 일어날 수도"
[도쿄=AP/뉴시스]일본 도쿄의 한 전철역 통로를 지난 20일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지나가고 있다. 2020.04.2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 증가로 인해 일본 수도 도쿄(東京)의 대형 전문병원 15곳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다른 병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들의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도쿄에서는 지난 14일부터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하루 100명 이상 발생하면서 의료 현장의 어려움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자 중증 환자 치료 대응이나, 원내 감염을 피하기 위해 도쿄 소재 '특정기능병원'들이 외래진료와 수술을 제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정기능병원이란 고도 의료 서비스를 높은 안전 관리 체재 아래 제공할 수 있으며 의료 기술 개발이나 연구, 의료 종사자 연수 기능을 갖춘 국가가 인정한 병원이다. 일본에서는 대학 병원을 중심으로 전국에 86개가 있다.

게이오(慶応) 대학 병원과 지케이(慈恵) 의대 병원은 외래진료를 원칙적으로 중단했다. 교린(杏林) 대학 의학부 소속 병원과 도쿄대 의학부 소속 병원은 경과를 관찰중인 기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진료를 연기했다.

데이쿄(帝京) 대학 의학부 소속 병원, 니폰(日本) 의학대학 소속 병원, 니혼(日本) 대학의학부 소속 이타바시(板橋) 병원은 소개장이 없는 초진 환자 접수를 원칙적으로 중단했다.

병원 내 감염에 대한 경계가 강해지면서 37.5도 이상 발열이 있는 환자 수용을 제한하거나 종합 건강 진단, 다른 의사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내원을 줄이기 위한 움직임도 보인다.

특히 긴급하지 않은 수술까지 중단하고 있는 병원도 도쿄에서만 13곳에 달한다. 도쿄의대 병원은 무통 담석 수술이나 양성 종양 수술 등을, 교린 대학 병원은 백내장과 인공 관절 치환술 등 수술을 연기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응급 진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이오 대학 병원과 지케이 의대 병원은 지난달 말 이후 잇따라 응급 진료를 중단했다. 도쿄의과 치과대 병원도 코로나19 감염자 이외의 신규 응급 입원을 지난 13일 중단했다.

아마노 신스케(天野慎介) 전국 암 환자 연합 이사장은 "치료와 수술 연기에 대해 많은 환자는 불안을 느끼고 있다. 이 상황이 장기화되면 증상 악화나 구할 수 있는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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