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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사위' 美주지사 "이민자인 아내가 생명 구해"

입력 2020.04.22. 11:15 댓글 0개
대통령의 이민중단 행정명령에 대해 "코로나19서 주의 돌리기 위한 것"
"대통령의 트위터에 전혀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의료시스템에서 일해"
[서울=뉴시스] 래리 호건(63·공화당)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중단' 지시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내 아내는 한국에서 온 이민 1세대"라며 이민자인 아내의 노력으로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매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0.4.22. (사진=ABC뉴스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국계 아내의 중재로 한국에서 대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매하며 '한국사위'라는 별칭을 얻은 래리 호건(63·공화당)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중단' 결정에 반기를 들며 또다시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이민 1세대인 아내의 노력으로 메릴랜드 주는 진단키트를 구매했고, 덕분에 많은 이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호건 주지사는 21일(현지시간) ABC 방송의 '더뷰'에 출연해 미국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60일간 이민을 중단한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진짜 벌어진 일에서 주의를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지 못한 트럼프 행정부가 비난의 화살을 이민자에게 돌리고 있다는 뜻이다.

호건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인 20일 트위터에 '모든 미국 이민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쓴 것에 대해 "대통령의 트윗에 전혀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중단 명령은 "진짜 정책이 아니다"며 "나는 그가 어떤 제안도 시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대부분 국가와의 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이민 중단' 행정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미국으로의 이민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내 아내는 한국에서 온 이민 1세대인데 그러한 관계를 통해 (이민자인 아내는) 우리가 50만 건의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를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주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이곳에서 정말 집중하고 있는 문제다"고 설명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 주의 이민자들을 가리키며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이 생명을 구하는 병원, 의료시스템에서 일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에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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