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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코로나19로 심근염 가능···환자 사례 공유 필요"

입력 2020.04.17. 15:23 댓글 0개
"정보 많이 알면 필요한 조치 검토할 수 있어"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6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질본 제공) 2020.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정현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증상 중 하나로 심근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밝혔다.

곽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신종 감염병인 관계로 폐 이외에 다른 어떤 신체, 장기에 이 바이러스가 침투를 하고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잘 모르는 상황"이라며 "심근염도 가능성이 있는 질병 중에 하나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심근염은 심장 주변의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이다. 앞서 계명대 동산병원 김인철·한성욱 심장내과 교수팀은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급성 심근염 증상을 보인 21세 여성의 사례를 국제학술지인 유럽심장학회지에 보고한 바 있다.

코로나19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는 초기 이후 경과에 따라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주로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곽 팀장은 "환자를 직접 보신 의료진분들께서 특이적인 측면이 있는 사례들을 관찰하고 공유해주는 부분들이 의미가 있고 중요할 것"이라며 "저희가 더 많이 (정보를)알게 되면 방역당국에서도 필요한 조치들에 대한 판단을 하고 검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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