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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국내 임상 2건···"서울대병원1건·제약사 주도 1건"

입력 2020.04.17. 15:16 댓글 0개
"결과 나올 정도 아냐…제약사 공동 임상연구"
약물 재창출 외 항체신약·혈장치료제 개발 중
[서울=뉴시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이 6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2020.04.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연희 김정현 기자 =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remdesivir)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 치료효과를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 2건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본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렘베시비르 임상 진행 경과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렘데스비어에 대한 임상시험이 2건이 진행 중"이라며 "미국의 국립보건원이 주도가 돼서 다국적 임상시험을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병원이 진행을 하고 있고, 제약사가 주도하는 그런 임상시험에도 국내 병원 3군데 정도가 공동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세부적으로 얼마나 되는 사례에 투여가 됐는지 여부나 결과가 나올 정도로 (임상시험이) 진행(됐는지 여부는) 나오진 않았다"며 "환자가 확보되고 임상효과가 분석되면 여러 계기를 통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연내 치료 가능한 약제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약물의 사용범위를 늘려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을 지원하고, 확진자의 혈액을 활용한 항체의약품과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항체의약품의 경우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내 기업인 셀트리온이 연내 임상시험과 내년 출시를 목표로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치료제도 다량의 혈액이 확보되는 경우 2~3개월 내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개발은 내년 하반기 또는 2022년 국산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합성항원백신, 핵산(DNA)백신, 바이러스전달체(mRNA)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ddobag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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