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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들이 기록한 세월호 참사···'슬이는 돌아올 거래'

입력 2020.04.16. 10:15 댓글 0개
어린이 문학인 8명 동시·동화로 작품 집필
인세·판매 수익금 전액, '팽목바람길'에 기부
[서울=뉴시스]'슬이는 돌아올 거래'. (사진 = 문학동네 제공) 2020.04.16.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동화 작가 김하은, 윤해연, 이퐁, 임정자, 전경남, 정재은과 동시 작가 유하정, 이영애.

2020년 4월 16일 어린이 문학인들이 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아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마음을 담은 작품들을 모아 '슬이는 돌아올 거래'를 내놓았다.

갑작스레 삶을 끝내야 했던 공포와 삶에 대한 간절함,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 또 그를 향한 그리움, 다시는 잘못된 사회적 대응을 반복해선 안 된다는 절박함 등이 어린이 문학으로 탄생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이들은 물론 이후에 태어나 세월호 참사를 잘 모르는 이들도 함께 읽어나갈 작품들이다.

어린이 문학인들의 활동은 2014년 4월 16일 이후부터 이어져왔다.

그 해 67명의 글·그림 작가가 모여 '한뼘그림책'을 만들고 서울 광화문과 경기 안산 등 전국에서 100여 차례 전시와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이를 묶어 '세월호 이야기'를 발간하기도 했다.

또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 22개 지역을 돌며 4767명의 글과 그림을 받아 2015년 4월16일, 진도 팽목항에 '세월호 기억의 벽'을 만들었다.2017년 6월부터는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를 결성하고 산하에 '세월호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활동을 이어갔다.

2018년 4월 16일에는 진도민,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팽목항 주변에 기억과 성찰의 도보 순례길인 '팽목바람길'을 만들어 달마다 걷기 시작했다.

슬픔과 아픔을 다루면서도 절망에 그치지 않고 희망을 품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 흔적들이 엿보인다.

'슬이는 돌아올 거래'의 인세와 판매 수익금 역시 세월호를 기억하고 성찰하기 위해 만든 '팽목바람길'에 기부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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