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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美, '안보위협' 중국전신 사업면허 취소 방침

입력 2020.04.10. 10:29 댓글 0개
【베이징=신화/뉴시스】중국 공업정보화부는 6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브로드캐스팅네트워크 4곳에 5G 영업 허가증을 발급했다. 지난 3일 베이징 도심에서 한 여성이 '미래 성장을 해 5G 발전'이라는 문구가 적힌 광고문 앞을 지나고 있다. 2019.06.0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통신업체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을 강화하는 미국 정부는 중국 국유통신업체 차이나 텔레콤(중국전신)의 자국내 사업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라고 홍콩 01과 경제일보(經濟日報)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전날(현지시간) 중국정부가 중국전신을 통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정보를 빼낼 우려가 있어 '안전보장상 위협'이 되기 때문에 면허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법무부와 국방부, 국토안보부, 국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는 연명으로 미국에서 영업하는 통신회사를 감독 관리하는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중국전신의 사업면회를 취소 정지하도록 건의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들 부처는 FCC에 중국전신이 미국 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해 국가안전과 법집행에 위협을 가할 리스크가 크다고 주장했다.

중국전신은 미국에서 자회사(China Telecom Americas)를 통해 국제통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그간 FCC도 대중 경계감을 강력히 나타내온 만큼 정부의 권고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이에 중국전신은 "지금까지 미국 당국에 대단히 협력적이었으며 투명성도 확보해왔다"고 반발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재고를 적극적으로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FCC는 작년 5월 중국 최대 국유통신업체 차이나 모바일(중국이동)의 시장진입 신청을 기각하면서 앞서 면허를 발급받아 사업을 펼치는 중국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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