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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신규감염 이틀째 500명대 급증...누계 6000명 돌파

입력 2020.04.09. 23:27 댓글 0개
도쿄 181명 일일 최다...사망자 119명 달해
긴급사태 선언 7곳 더해 교토·아이치현도 추가 요청
[도쿄=AP/뉴시스]9일 일본 도쿄의 한 횡단보도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건너고 있다. 지난 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했다. 2020.04.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일본에서 9일 일일 감염자가 이틀째 500명을 넘어서 확진자가 6000명을 돌파하는 등 좀처럼 상황이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NHK와 닛케이 신문 등은 이날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오후 11시 시점까지 도쿄도에서 일일 최다인 181명을 비롯해 시마네현과 아이치현 등 37개 도도부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5명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로써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5537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누계 감염자는 6249명에 달했다.

또한 이날까지 도쿄도와 홋카이도, 교토부에서 각각 1명이 숨지면서 일본 국내 사망자가 108명으로 증가했으며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1명을 더하면 총 119명이 이제껏 목숨을 잃었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4914명의 분포를 보면 연일 집단 발병이 이어지는 도쿄도가 전체 4분의 1 넘는 1519명이다.

이어 오사카부 616명, 가나가와현 381명, 지바현 381명, 아이치현 291명, 효고현 286명, 사이타마현 285명, 후쿠오카현 250명, 홋카이도 226명, 교토부 165명, 기후현 86명, 이바라키현 82명, 후쿠이현 77명, 이시카와현 72명, 고치현 49명, 오키나와현 42명, 오이타현과 니가타현 각 41명이다.

다음으로 와카야마현 37명, 미야기현 36명, 나라현 34명, 시즈오카현과 후쿠시마현, 군마현, 시가현 각 33명, 도치기현 31명, 야마나시현과 야마가타현 각 27명, 에히메현 26명, 히로시마현 25명, 구마모토현 23명, 나가노현과 도야마현 각 21명, 야마구치현 17명, 미야자키현 16명, 미에현과 오카야마현 각 15명, 아오모리현 14명, 나가사키현 13명, 사가현 12명, 아키타현 11명이다.

사가현 12명, 가고시마현 4명, 도쿠시마현과 가가와현 각 3명. 시마네현 1명이다.

이밖에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일본인 환자 14명, 후생노동성 직원과 검역관, 공항 검역에서 감염 확인된 사람 등을 합쳐서 96명이다.

한편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붙이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9일 시점에 일본 내 환자 109명과 크루즈선 승선자 8명을 합쳐 117명이다.

9일까지 완치해 퇴원한 환자는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685명, 크루즈선 승선자가 638명으로 총 1323명이다.

일본에서는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7일 도쿄도와 오사카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효고현, 후쿠오카현의 7개 도부현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외출 자제 등을 촉구했다.

이후 아이치현과 교토부 등 정부에 긴급사태 선언 대상으로 추가 지정해달라고 요청해 해당 지역이 갈수록 확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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