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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폭발했던 '마스크 대란' 끝이 보인다
입력 2020.04.09. 13:20 수정 2020.04.09. 13:20 댓글 0개광주 642개 약국에 1일 100매↑
외출 자제·면소재 대체 등 영향
‘언제든 구매 가능’ 인식도 한 몫
"지난주부터 대기줄 없이 판매하고 있어요. 공급량이 늘면서 하루 물량을 모두 판매하지 못한 날도 생겼고요. 감염 속도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심리적 불안감이 줄어든 영향 같아요."
"재사용 가능한 천마스크 등을 사용한 뒤로는 약국가는 일이 줄었어요. 늘 대기자로 붐볐던 집 앞 약국도 한산한 것 보니 안정화되고 있는 것 같네요."
'마스크 대란'이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한 달여 만에 진화되는 모양새다.
공급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다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감염병 확산이 둔화되는 추세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9일 정오께 전남대학교병원 앞.
30여개의 크고작은 약국이 밀집해 있는 이곳에서는 '마스크 판매합니다', '공적마스크 입고', '마스크 구매 가능' 등의 안내문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약국 안에는 처방약을 받으려는 이들로 붐빌 뿐 마스크를 구매하고자 줄을 선 사람들은 없었다. 길게 늘어선 대기줄에서 20분 이상 기다려야만 구매가 가능했던 한 달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이다.
마스크 재고를 묻는 기자에게 약사는 "아직 오늘 물량 여유가 있다"고 답했다. 약국 문을 열자마자 쏟아지던 마스크 수량 문의도 최근엔 거의 사라졌다고 했다. 이 약국은 전날에도 공적 마스크를 '여유롭게' 완판했다고 밝혔다. 오전 8시부터 판매를 시작해 오후 3시쯤에야 하루 물량 350장을 모두 소진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휴대전화 앱을 통해 광주지역 약국들의 공적 마스크 보유 현황을 알려주는 '마스크 알리미' 상에도 10곳 중 9곳 이상이 100장 이상의 재고량을 유지하고 있었다. 30~100개 사이의 마스크를 보유하고 있는 약국은 한손에 꼽을 정도였다.
광주지역 전체 약국은 661개소. 이 중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은 642개에 달한다. 5부제가 시행된 지난달 초 약국 1개소 당 250매 수준이었던 하루 공급량은 이날 기준 350매로 100장 정도 늘어난 상태다. 최근에는 약국마다 사정에 따라 필요한 수량을 조절하는 탄력적 운영을 하는 곳도 늘고 있다.
약사들은 "아직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대란'은 끝이 보이는 듯 하다. '언제, 어디서든 필요하면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긴 것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일곡동에 사는 최범열(71)씨는 "약국을 찾은 김에 마스크 구매가 가능한 날이라서 사봤는데 대기 없이 가능해서 좀 놀랬다. 지난달 판매 초반에 20~30분씩 기다리는거 힘들어서 천마스크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론 구매 가능한 날에 조금씩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화순에 거주한다는 김행숙(62)씨도 "구하기 어려운 일회용 마스크 말고 대체용품을 이용하다보니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에 가는 일'은 줄어들었다. 정부가 마스크 공급은 꾸준하게 하면서 불법 유통에는 강력히 대응하면서 안정화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광주시약사회 관계자도 "5부제로 인한 업무과중이나 혼란이 많이 줄어들었다는 회원 약사들의 늘고 있다. 마스크 공급이 안정화됐다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라며 "5부제가 다소 정착된 것은 맞지만 정부가 제한을 완화하는데는 아직 보수적인 만큼 약사들도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민 중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시민은 28만8천여명, '2·7' 29만여명, '3·8' 29만6천여명, '4·9 28만7천여명, '5·0' 29만2천여명 등이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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