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족 막말 파문 차명진 후보, 미래통합당 윤리위 회부 겨냥한 듯[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3일째 단식 농성을 하던 중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 2019.11.2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전 경기도지사)이 세월호 유족 막말 파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경기 부천시병)의 당 윤리위원회 회부 조치를 비난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 XXX도 성역?"이라고 썼다. 또 "표를 받으려면 입을 틀어막아야? 당선되려면 눈치를 잘 살펴야?"라고도 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세월호 막말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차명진 후보의 미래통합당 윤리위 회부 조치를 정면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통합당은 전날 밤 비공개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대호 후보(관악갑)의 제명과 차 후보의 윤리위 회부를 결정했다. 회의에는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준석·신보라·김광림·김영환 최고위원 등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후보는 앞서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OOO사건이라고 아시나"라며 "그야말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촉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