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해외 9개 명문대서 러브콜 받은 GIST 조혜린 학생

입력 2020.04.09. 11:21 댓글 0개
GIST 학사과정 졸업 후 박사과정 제안 쇄도
하버드대 최종 선택 "GIST 교수가 꿈이예요"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세계적인 명문대 9곳에서 박사과정 러브콜을 받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학사졸업생 조혜린 학생(물리전공). (사진=광주과기원 제공) 2020.04.09photo@newsi.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최종 목표는 천체물리학 교수가 돼 블랙홀이나 천체물리학적 고에너지 현상 등 천체물리 분야의 연구를 마음껏 하는 것이에요. 배우고 자란 GIST에서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학사 과정인 GIST대학을 올해 2월 졸업한 조혜린 학생(물리전공)이 최근 세계적인 명문대인 미국 하버드대학, 칼텍, 프린스턴대, 캐나다 토론토대, 호주 커틴대 등 9개 대학에서 잇따라 박사 과정을 제안받아 화제다.

특히 프린스턴대에서는 특별히 1년에 한 명씩 이론천체물리에 가장 가능성이 보이는 학생에게 수여하는 '마틴 슈바르츠쉴트(천체물리학자) 스페셜 펠로우십(Special Fellowship)'을 제안받았다.

조혜린 학생은 세계 명문대 박사과정 중 고민을 거듭한 끝에 다양하고 새로운 연구분야의 선택 폭이 가장 넓은 하버드 대학으로 최종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자 문제가 늦어지지 않는다면 올해 9월 출국할 예정이다.

조혜린 학생은 "GIST에서의 다양한 연구 경험과 논문출판 경험, 그리고 지도교수인 김근영 교수의 세심한 연구지도와 연구 가능성에 대한 추천서도 명문대 진학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실제 GIST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으로 교수님들과의 밀접한 관계를 꼽았다.

그는 "물리학과를 선택한 것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때도, 이론물리를 추구해야할지 실험물리를 추구해야 할 지 고민할 때에도, 해외에서 천체물리학을 공부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막막할 때에도 여러 교수님과 상담하며 진로를 잡아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GIST대학 물리전공에 재학 중 해외대학에서의 공동연구를 통한 사이언스지에 공저자 참여와 후속으로 SCI논문인 '천체물리학 저널회보'에 제1저자로 참여한 것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GIST의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역량을 키울 수 있었고, 세계의 우수한 연구자들과 교류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혜린 학생은 GIST 국제교류프로그램을 통해 칼텍에서 고에너지 이론천체물리학분야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고, 호주 CRAFT팀의 일원으로 Fast Radio Burst(FRB) 신호를 이용한 헤일로(Halo) 탐사 연구에 참여하여 현지팀과 함께 관측천체물리학을 연구하는 등 천체물리학의 다양한 분야를 심도있게 연구했다.

한편 조혜린 학생이 공저자로 참여한 논문은 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2019년 10월에 게재됐고, 이번에 제1저자로 참여한 후속 논문인 '천체물리학 저널 회보'는 올해 3월에 출판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2월 학위수여식에서 GIST 미래인재상, 우수논문상, 그리고 쿰 라우데(Cum laude, 우등 졸업)를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