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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분양경기 전망 역대 '최저'

입력 2020.04.09. 11:00 댓글 0개
주산연, 4월 분양경기 실사지수 전망치 발표
HSSI 전망치, 지난달 비해 14.5p 하락한 52.2
서울, 66.6 기록…2017년 9월 조사이래 최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분양사업자들의 심리지수가 최악으로 치달았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4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월대비 14.5포인트(p) 하락한 52.2로 지난 2017년 9월 조사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권영선 주산연 연구원은 "HSSI 조사이래 최초로 50선을 기록했다"며 "코로나19 심각단계 상황이 지속되면서 분양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분양계획, 홍보전략 등 사업계획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분양사업 경기에 대한 침체인식이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66.6, 3.0p↓), 인천(61.3, 4.5p↓), 경기(61.1, 1.9p↑)의 수도권은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전망치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지방 분양시장을 선도하던 대구가 전월대비 22.2p 하락하면서 51.3을 기록했고 부산(52.9, 7.2↓), 광주(51.8, 10.2p↓), 울산(42.1, 38.8↓)도 40~50선을 나타냈다.

지난달 HSSI 실적치도 역대 최저였다. 3월 HSSI 실적치는 47.3으로 전월대비 13.5p 하락하면서 조사이래 최초로 40선을 기록했다.

서울(69.6, 12.5p↓)과 인천(62.7, 13.4p↓), 경기(63.6, 13.1p↓)의 수도권과 세종(66.6, 4.7p↑), 대전(61.5, 4.0p↓)은 60선을 나타냈다.

하지만 ▲광주(51.8, 0.1p↑) ▲부산(48.5, 11.5p↓) ▲대구(48.5, 27.1p↓) ▲울산(47.3, 20.8p↓) 등 지방광역시의 실적치가 40~60선으로 저조한 분양실적을 보였다.

특히 경남(26.0, 25.8p↓)과 충북(25.0, 41.6p↓)이 20선의 실적치를 나타내며 분양사업 추진에 대한 의지가 크게 위축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전국 분양물량 전망치는 73.4로 전월대비 11.3p 하락했고, 예상분양률은 76.5%(2.1%p↑)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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