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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첫 공립 대안학교 이달 중 담양서 착공

입력 2020.04.09. 10:28 댓글 0개
2021년 3월 개교 목표, 실시설계까지 마무리
전남도교육청.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 담양에 들어설 전남지역 첫 공립 대안학교가 이르면 이달 중에 첫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1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담양군 봉산면 옛 봉산초교 양지분교 부지에 전남 1호 민간위탁형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키로 하고, 관련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4월 중 착공을 앞두고 있다.

도 교육청은 해당 부지에 대한 안전도 검사에 이어 도의회 설립 동의안 의결, 공유재산 관리계획 심의를 거쳐 최근 실시설계까지 모두 마쳤다.

전날 목포에서는 대안학교 교육과정 편성위원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도 가졌다.

담양 대안학교는 대안교육 전문가인 민간위탁자의 역량을 공립학교에 접목하는 형태로 운영되며, 대안교육 희망학생과 학업 중단 위기 학생, 학업을 중단한 학교 밖 청소년들의 학업복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지역 특색과 미래지향성이라는 교육과정의 방향성과 표면적 교육과정과 잠재적 교육과정과의 조화, 보통교과와 대안교과의 비율 조정, 교명 선정 공모 등이 논의됐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민관이 협업형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최초의 공립 대안학교로 많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며 "치열한 논쟁과 많은 숙의과정을 통해 규격화된 제도권교육을 넘어서는 미래형학교 설계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담양 대안학교에는 교육부 예산 40억원에 담양군 지원금 11억5000만원, 도교육청 자체 예산 28억원을 더해 모두 7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안교육 특구 지정을 추진중인 담양군은 10억원 가량의 대안학교 설립 지원 예산과 개교 이후 3년 간 매년 5000만원씩 1억5000만원의 생태환경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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