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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 공석' 중진공 이사장...중기부 두 전직 차관 경합

입력 2020.04.09. 10:06 댓글 0개
중기부, 중진공 이사장 임명 위한 공모 진행 중
중기부 김학도 전 차관- 최수규 전 차관 경합 중
산업부 vs 중기청 출신 경쟁 모양새
[서울=뉴시스]김근현 기자 =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0년 연두 업무보고 합동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14.khkim@newsis.com

[서울=뉴시스] 표주연 기자 = 공석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두고 전직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산업자원통상부 출신 김학도 전 차관과 중기청 출신의 최수규 전 차관이 유력하게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중기부와 중진공 등에 따르면 최근 중기부는 중진공 이사장 임명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중진공은 중소기업과 창업 기업에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은 공공기관이다. 올해 예산이 약 5조4900억원으로 중기부 최대 산하기관이다. 중진공 이사장은 중진공이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3~5배수 정도로 후보자들을 선정한 뒤 중기부에 추천하고, 중기부가 청와대에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 중진공 이사장 공모에는 중기부 전 차관 두명이 응모해 경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차관이었던 김학도 전 차관과, 최수규 전 차관이다.

김 전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대변인, 신산업국장, 창의산업국장,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산업부에 있으면서 산업과 기업 전반에 걸쳐 두루 경험을 쌓은 인물이다.

김 전 차관은 중기부 재임시절 정책적인 업무능력 등에서 직원들의 두터운 신망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직원들은 국회를 상대로 한 각종 대응 등에서도 김 전 차관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열린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 개소식 & 제8기 가을학기 입교식에서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8.10.24. bjko@newsis.com

다만 김 전 차관은 산업부 출신 인사라는게 걸림돌로 꼽힌다. 신임 강성천 중기부 차관도 산업부 출신이라 중기부의 핵심 산하기관인 중진공까지 산업부 출신인사를 두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최수규 전 차관은 1996년 중소기업청중 출범에 기여하는 등 중기부에 오래 몸담았던 인물이다. 중소기업청의 전신인 공업진흥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중소기업청 창업벤처국장,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중소기업정책국장, 대통령실 중소기업 비서관, 중소기업청 차장을 지냈다.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까지 역임해 차관 임명 당시 중소기업계가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냈을 정도다.

다만 최 차관은 IBK투자 증권 채용비리에 연루된 전력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IBK증권 전현직 임직원들은 최 전 차관 아들을 채용비리로 입사 시켜 지난해 7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두 명 모두 장점이 있다"며 "김 전 차관은 정책적인 것과 국회 대응 등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였고, 최 전 차관은 중기에 대해 매우 잘 아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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