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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證 "호텔신라, 면세업 2분기 업황 더 악화···목표가↓"

입력 2020.04.09. 08:26 댓글 0개
투자의견 매수 유지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NH투자증권은 9일 호텔신라(008770)에 대해 면세사업의 업황이 이번 2분기 들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2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6%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7878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손실은 281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산업은 올 1분기보다 2분기 들어 업황이 더 나빠질 것"이라며 "중국의 입국금지에 따른 항공편 중단과 한국의 입국자 자가격리 방침으로 중국 리셀러들의 활동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공사가 임대료 20% 감면 방침을 발표했으나 매출 감소폭이 95%에 달해 이것으로 역부족"이라며 "다만 호텔산업의 경우 내국인 비중이 높은 편이라 최근 투숙률이 회복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면세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내점과 공항점의 매출이 각각 25%, 63% 감소했을 것"이라며 "특히 공항점은 국내외 공항들의 최소보장임차료 조건으로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텔부문은 매출 614억원, 영업손실 61억원을 추정한다"며 "호텔별 투숙률은 서울점 10% 수준, 제주점, 스테이 50~60% 수준으로 추정돼 인건비, 임대료 등 호텔산업의 높은 고정비 구조가 부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의 주당순이익(EPS)을 각각 -70%, -6%로 각각 조정하고 면세산업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타깃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25배에서 20배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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