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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전투표 매년 '핫' 했는데···과연 이번 총선은?
입력 2020.04.09. 06:30 댓글 0개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사태로 '역대 최저' 투표율 관측
T1, T2 각각 기표대 8대와 7대 설치 예정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오는 10일부터 이틀간 전국에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가 마련되는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투표열기를 보이는 인천공항의 올 해 사전투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9일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0일과 11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G 카운터)과 제2터미널(H 카운터)에 사전투표소를 설치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번 사전투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태로 인해 이전과 같은 장면이 연출될지는 미지수다.
인천공항 사전투표소는 그동안의 선거철에는 해외 출국 전 투표를 하기 위한 이들로 긴 줄이 늘어서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공항의 여객수가 예년에 비해 90% 넘게 감소하면서 이곳에서의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다.
다만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상주직원의 인원만 7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투표율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선관위는 이번 사전투표소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해 규모를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소보다 3분의 1로 축소 운영한다.
1터미널과 2터미널의 사전투표소에 기표대 각각 8대와 7대를 설치하고 이 중 각 1곳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선거인을 위한 위한 별도 임시기표소로 사용할 예정이다. 또 투표용지 발급기도 1터미널과 2터미널 각각 5대와 4대를 설치할 방침이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청없이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만 지참하면 전국 3508곳에서 투표가 가능하며, 이 중 8곳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받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내에 설치되는 특별사전투표소로 운영된다.
선관위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사전투표 전날과 1일차 투표마감 후 사전 투표소의 방역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투표소 입구에 발열체크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비접촉식 체온계로 선거인의 체온을 측정하며, 비치된 소독제로 손 소독 후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 때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는 다른 선거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하고, 선거인이 사용한 임시기표소는 즉시 소독하고 환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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