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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트룩시마' 작년 수출 4400억···美론칭 힘입어 4배 껑충

입력 2020.04.08. 08:53 댓글 0개
지난해 수출실적 4434억… 전년 1086억보다 308% 성장
작년 11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으로 미국 론칭
램시마 수출액 5237억으로 27.6% 성장… 허쥬마 1260억으로 24.6% 감소
【서울=뉴시스】셀트리온헬스케어 '트룩시마'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지난해 미국 론칭에 힘입어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의 수출실적이 4배 이상 증가했다.

8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트룩시마의 수출 실적은 4434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4% 성장했다. 수출 실적은 트룩시마의 제품(원료의약품), 상품(완제의약품), 용역을 더한 값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유통 및 마케팅을 맡고 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 등 치료에 쓰는 바이오시밀러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로슈의 ‘맙테라’(해외 판매명 리툭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작년 11월 리툭시맙 바이오시밀러 중 처음으로 미국에 트룩시마를 출시했다. 가장 먼저 시장에 진입해 개척하는 퍼스트무버(Firstmover) 입지를 점했다.

북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인 테바는 2019년도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10~12월) 미국에서 ‘트룩시마’가 두 자릿수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리툭시맙 의약품 시장 규모는 연간 약 5조원에 달한다.

유럽에선 지난 2017년 4월 영국부터 출시하면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 수출액 역시 27.6% 성장한 5237억원을 기록했다. 램시마는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 정맥주사 제형이 유럽과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올해는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 유럽 출시로 시장을 더 확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허쥬마’ 수출액은 지난해 126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감소했다. 허쥬마는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로슈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우르르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에선 지난달 허쥬마를 출시했다. 미국에서 허쥬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북미 파트너사인 테바(TEVA)를 통해 판매된다. 미국에서 도매가격 기준 오리지널 의약품인 허셉틴 대비 10% 할인된 금액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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