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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 합의 기대 미미···WTI 9.39% 하락

입력 2020.04.08. 08:11 댓글 0개
브렌트유 3.57% 내린 31.87달러 마감
OPEC+ 9일 화상회의…美 입장 미온적
[디어파크=AP/뉴시스] 2017년 8월31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디어파크의 셸 디어 파크 정유시설에서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2020.04.08.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7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9%대 하락 마감했다. 산유국들이 감산 합의를 추진하려고 논의 일정을 조율하고 있지만 공급 과잉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9.39%(2.45달러) 내린 23.6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57%(1.18달러) 하락한 31.87달러를 나타냈다.

산유국의 감산 합의를 둘러싼 시장의 기대가 크지 않다고 해석된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는 감산 규모에 합의하지 못한 채 유가 가격 전쟁을 이어왔다.

OPEC은 하루 150만배럴 추가 감산을 원했지만 러시아가 반대해 지난달 합의가 결렬됐다.

사우디는 시장 점유율 경쟁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대응에 나섰다.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는 3월7일 원유공식판매가격(OSP)을 배럴당 6~8달러 내린다고 발표했다. 하루 980만배럴이던 생산량도 이달부터 1230만배럴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초 50~60달러대를 나타내던 국제유가가 최근 20달러대로 60% 폭락하자 산유국들은 유가 떠받치기에 나섰다.

OPEC과 비회원 산유국이 모인 OPEC+는 9일 화상회의를 열어 유가 안정화와 감산 문제를 논의한다.

하지만 세계 최대 산유국인 미국은 감산 합의에 거리를 두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하루 평균 산유량 전망치를 1176만배럴로 제시했다. 이전 전망치(1299만배럴)보다는 낮아졌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제 활동이 멈추다시피 해 원유 수요가 급락한 점을 고려하면 하향 조정한 폭이 크지 않다.

AFP통신은 7일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을 인용해 9일 OPEC+ 화상회의에 미국,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비 OPEC국가 10곳이 초대됐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OPEC 내부 문건을 인용해 미국, 영국, 캐나다는 아직 회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대표자를 보내거나 OPEC+와 공식적으로 소통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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