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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예상한 반도체 가격 전망은

입력 2020.04.08. 06:51 댓글 0개
【그래픽=뉴시스 그래픽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높게 나온 가운데 반도체 향후 업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8%, 2.73%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업계에서 추정한 컨센서스는 매출 52조3855억원, 영업이익 6조2333억원이었으나 삼성전자는 시장의 예상보다 각각 4.59%, 2.67%를 웃돌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삼성전자의 실적이 선방할 수 있던 이유로는 반도체 부문의 탄탄한 실적이 이유로 꼽혔다. 증권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생활 방식이 선호되면서 반도체 산업은 부정적 영향이 적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 3월 반도체 수출 잠정치는 전년 동기와 비교 시 2.7% 역성장했는데, 이는 예상보다 제한적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수출물량 증가 원인은 코로나19 발발 이후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쇼핑, 게임, 스트리밍 등의 비대면(untact) 라이프 스타일의 수요 창출 영향과 반도체가 한국뿐 아니라 각국에서 전략물자 또는 필수산업(essential business)으로 인정돼 수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수출물량은 지난 2019년 7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 지속 중이다. 지난 2월에 14.4%, 3월은 27.0% 기록했다. 서버 디램(DRAM) 가격은 전월 대비 5~6%가량 상승했다.

소비자의 온라인 활동 증가로 북미 클라우드 고객사로부터 수요가 증가했으며, 데이터 트래픽 급증하면서 서버 고객사들은 코로나19로 발생한 운송 차질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분석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버디램은 일부 2분기 계약가격도 선제적으로 체결하는 중으로 2분기에는 서버디램 계약가격은 2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중국 인터넷·클라우드 기업으로부터 강한 수요 발생 예상되며 2분기 글로벌 서버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0% 전망하나, 중국향으로는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도 반도체 산업은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 이에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역시 하락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장영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장비업체들의 장비 조달과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반도체 공급전망을 낮출 수 있다"며 "재택근무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 등 데이터센터 서버수요 강세지속의 긍정적 반사효과와 더불어 반도체업체 주가의 추가하락을 저지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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