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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들, 바스켓에 해외 바이오주도 담는다

입력 2020.04.08. 06:44 댓글 0개
삼전 차익실현 후 단타 투자인듯
미국에서도 길리어드·모더나에 투자

[서울=뉴시스]신항섭 기자 = 동학개미들의 바스켓이 움직이고 있다. 그간 담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팔아 차익실현을 하고 최근 조종이 나온 바이오주로 자금을 움직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5491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에서 1527억원, 코스닥에서 3964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이 직접적으로 판 것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다. SK하이닉스를 975억원 순매도했고, 삼성전자도 957억원 팔았다.

해당 물량은 고스란히 외국인과 기관이 담았다. 외국인들은 이날 SK하이닉스를 538억원, 삼성전자를 52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도 삼성전자 525억원, SK하이닉스 439억원을 담았다.

전날에도 개인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도한 바 있다. 전날의 매도액은 3333억원, 865억원이다. 이를 감안할 때, 한달새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던 개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사 리서치 관계자는 "20일 이동평균선이 어제를 기점으로 뚫고 올라갔는데, 이는 한달동안 샀던 투자자들의 수익률이 이제 플러스가 났다는 의미"라며 "이로 인해 차익실현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나오고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등 바이오주를 다시 담기 시작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사모펀드(PEF)인 원에쿼티파트너스의 블록딜 소식으로 주가 하락이 나왔고, 씨젠은 주가 폭등에 따른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최근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 전반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조정이 있었던 바이오주에 베팅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개인의 코스닥 상위 순매수 바스켓에는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젬백스, 헬릭스미스, 제넥신 등이 올랐다.

해외에 대한 투자는 IT와 바이오주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달 개미들이 순매수한 미국주식 상위 종목에는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 등 IT의 강세가 여전했다. 또 나스닥 지수를 3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ProShares UltraPro QQQ)'에 베팅하는 과감한 모습도 보였다.

이외에도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코로나 백신 개발 기업인 모더나도 상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투자하는 미국 대형 기술주는 물론이고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에 투자했던 동학개미들이 제약바이오주에서 다른 급등주를 찾아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며 "다만 이같은 묻지마 투자는 자칫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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