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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주빈 18세 공범 '붓다' 구속영장···"참여자 모집"
입력 2020.04.07. 21:51 댓글 0개공범 혐의 주요 3명 중 '붓다'로 알려져
군인 '이기야'는 앞서 군사법원서 구속
조주빈, 붓다·사마귀·이기야 공범 지목
조주빈 구속 후 공범 혐의 3번째 영장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의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 10대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7일 조주빈의 공범 혐의를 받는 A(1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 및 관리하고, 범죄수익금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텔레그램상에서 대화명 '붓다'를 사용한 인물로 알려졌다. 앞서 조주빈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닉네임 '붓다', '사마귀', '이기야'가 자신과 함께 '박사방'을 개설해 관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조주빈 공범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은 지난달 19일 조주빈이 구속된 이후 두번째, 군사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현역 군인 B일병의 경우까지 포함하면 세번째다. B일병이 '이기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조주빈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 전 공익근무요원 최모(26)씨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부장판사는 지난 3일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가 극심하고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도주 우려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최씨는 주민센터에서 주민등록증과 초본 발급 보조 업무를 담당할 당시 200여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17명에 관한 내용을 조주빈에게 넘긴 혐의(개인정보보호법 위반)를 받는다.
B일병은 '박사방'에서 여성 성착취물을 수백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를 받는다.
B일병 역시 지난 6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됐다.
조주빈, 조주빈 구속 전 구속송치된 4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박사방 사건'으로 구속된 이는 총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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