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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세안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확대키로

입력 2020.04.07. 21:49 댓글 0개
아세안+3 화상회의에서 밝혀
[서울=뉴시스]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7일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 화상회의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에 사용되는 도구(키트)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4.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우리 정부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들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소개하면서, 코로나19 진단에 사용되는 도구(키트)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아세안+3 보건분야 장관급 영상회의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의에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등 아세안 10개국과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이 참석했다.

이는 올해 보건장관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건의에 따른 것이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대응 및 아세안 회원 국가와의 협력 증진 방안이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김 차관은 코로나19의 강한 전파력으로 인해 우리가 초기에 겪었던 상황과 어떻게 극복하고 대응해왔는지를 설명했다.

김 차관은 "21세기 상생 발전의 동반자로 여기는 아세안 역내 국가들의 위기 극복에 동참해 연대를 강화하겠다"며 한국 정부의 진단 키트 수출 확대, 인도적 협력 방안 모색 등 다각적 노력과 함께 아세안의 방역 역량 강화, 전문가 양성, 기술 공유 등 실질적 협력 사업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공동 대응의 유지와 발전, 코로나19 사태 극복 이후의 경험 공유, 공중보건 긴급상황 및 위기에 대한 지속적 협력에 대한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는 ▲코로나19 치료경험과 기술적 가이드라인의 투명한 실시간 공유 ▲의약품 및 백신 개발·공급 협력 ▲타국의 필수적인 지원 제공 ▲잘못된 정보, 가짜 뉴스 방지를 위한 지역 협력 강화 ▲대중적인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통한 효율적 정보 교류 ▲국가 간 필수 의약품 등 생산 및 운송 보장 등이 포함됐다.

아구스 푸트란토 인도네시아 보건부장관은 "아세안 회원국, 한·중·일, 세계보건기구 등과의 정보공유, 협력 노력에 감사하다"며 "역내 코로나19의 지속적 위협과 국민, 공중보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시급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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