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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괴리율 큰 원유 등 ETN 종목 거래 정지 예고

입력 2020.04.07. 21:30 댓글 0개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한국거래소는 원유 선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 등 괴리율이 높은 종목들에 대해 매매 거래를 정지한다고 7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관련 ETN 괴리율이 5매매 거래일간 연속으로 30%를 초과하는 경우 매매 거래를 정지한다.

매매거래 정지 기간은 거래 정지 통보일 다음 날 1일간이다. 괴리율은 정규 시장 매매 거래 시간 종료 시 실시간 지표 가치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최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관련 ETN의 괴리율 확대 추세가 이어진 데 따른 조처로 풀이된다. 원유 선물 관련 ETN 괴리율 확대는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보이자 이에 대한 매수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ETN의 경우 장중 괴리율이 86.2%까지 올랐다. 장 종료 기준으로도 69.2%에 달했다.

한국거래소 측은 "투자자가 ETN을 지표 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하면 시장가 격이 지표 가치에 수렴해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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