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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여론조사]비례정당 지지세 민주당 계열 견고

입력 2020.04.07. 19:33 댓글 0개
정당지지도 민주당 66.8% 1위, 정의당 6.4% 2위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 39.2%, 열린민주당 10.2%
[광주=뉴시스]= 4·15여론조사. 정당 지지도. 2020.04.07. (그래픽=김은지)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공동취재팀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으로 41개 정당(지역구와 비례 15·지역구 6·비례 20)이 참여하는 다자구도로 치러지는 가운데 광주·전남지역민의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여전히 견고함을 유지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이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에까지 나눠지면서 분산투표의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광주·여수·목포M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4월3일부터 6일까지 광주 3곳(동구남구갑·동구남구을·북구갑), 전남 8곳(목포·여수갑·여수을·순천광양곡성구례갑·순천광양곡성구례을·고흥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진도·영암무안신안)등 11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525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66.8%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이 6.4%로 뒤를 이었고 민생당 3.4%, 열린민주당 2.9%, 국민의당 2.3%, 미래통합당 2.1%, 민중당 1.5% 등의 순이었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8.5%로 정의당 지지도 보다 높았다. 모름(응답거절)도 5.2%였다.

이는 지난 2월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68.5%보다 1.7%포인트 하락한 것이다.(조사의뢰-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여수·목포MBC, 조사기관-한국갤럽, 조사기간-2월23~25일,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 등 더불어민주당 계열 비례 정당으로 지지세가 전략적으로 분산된 점 등을 감안하면 지지도에는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정의당도 지난 2월 여론조사(7.9%)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목포에서 10.8% 유일한 두 자릿수, 40대와 50대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얻은 것은 주목할 점이다.

민주당 대안세력을 표방하며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등 호남3당이 합당한 민생당은 창당 초기인 지난 2월(2.2%) 조사 때보다는 1.2%포인트 상승했으나 의미있는 반등을 보여주진 못했다.

특히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목포(박지원) 7.2%, 고흥보성장흥강진(황주홍) 6.9%, 해남완도진도( 윤영일) 5.0% 등에서 조차 정당지지도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광주=뉴시스]= 4·15여론조사.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2020.04.07. (그래픽=김은지) photo@newsis.com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인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투표의향)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이 39.2%로 1위를 달렸다. 정의당이 13.7%, 열린민주당이 10.2%로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계열로 평가받는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산 지지도는 49.4%로 절반에 육박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층(66.8%)이 고스란히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탈당파들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으로 분산됐다.

민주당이 우려하는 분산투표 가능성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민생당이 6.8%, 국민의당 3.9%,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2.9%, 민중당 2.7% 등의 순이었다. 지지 비례대표 정당이 없다는 응답(7.9%)과 모름·응답거절(11.7%) 등 부동층이 19.6%에 달해 이들의 선택에 따라 군소정당의 비례대표 금배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3~6일 광주 3곳, 전남 8곳 등 11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552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전화면접(유선 16.7%·무선 83.3%)을 통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포인트(지역구별로는 ±4.4%포인트), 응답률은 20.0%(2만7561명 중 5525명 응답)다.

통계 보정은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셀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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