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황주홍 제치고 1위···4개월만에 뒤집혀

입력 2020.04.07. 18:01 수정 2020.04.07. 19:36 댓글 0개
4·15총선 광주·전남 마지막 여론조사
무등일보·뉴시스·광주MBC 등
한국갤럽, 접전선거구 11곳 조사
출신지별 선호도 명확…비례대표선 민생당 11.0% ‘두자릿수’ 기록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는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역의원인 황주홍 민생당 후보를 제치고 25%p 차로 선두를 질주했다.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여수·목포M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일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인식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김승남 후보가 지지율 53.7%로 1위에 올랐다.

현역 의원인 황주홍 후보는 27.8%로 2위를 차지했지만 1위인 김 후보에 25.9%p차로 뒤졌으며 김화진 무소속 후보가 2.6%를 얻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름·응답거절'의 부동층은 15.9%였다.

앞서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MBC가 지난 12월17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다자 대결)에서는 황 후보가 김 후보를 두 배 가까이 앞섰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황 후보는 지지율 35.4%를 기록, 16.0%를 얻은 김 후보에 19.4%p 차로 앞섰다. 하지만 지난 2월25일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전남일보, 광주·여수·목포MBC가 한국갤럽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달라졌었다. 김 후보와 황 후보, 김화진 후보를 대상으로 한 3자 대결에서 김 후보가 42.1%를 얻어 25.5%에 그친 황 후보에 16.6%p 차로 앞섰다.

이후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진 셈이다.

고흥 출신의 김 후보는 황 후보의 고향인 강진을 제외한 3개 군에서 모두 50%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고흥 56.8%, 보성 56.9%, 장흥 57.9%를 얻은 반면 강진에서는 39.5%에 그쳤다.

반면 황 후보는 고향인 강진에서 44.0%를 기록했지만 고흥 25.3%, 보성 24.5%, 장흥 20.9% 등으로 3개 지역에서 모두 20% 초반대에 머물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 두 후보 모두 평균 지지율보다 높은 57.2%, 28.7%를 기록했지만 현재의 격차를 만회할만한 내용은 없었다.

당선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두 후보 모두 평균 지지율보다 낮은 51.9%와 21.1%를 얻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지지율이 63.6%였음을 감안했을때 당지지층의 10%가량이 이탈했으며 황 후보는 소속정당 지지율 6.9%보단 20.9%p가 많은 지지를 얻었다.

비례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시민당이 가장 높은 35.9%를 얻었다. 정의당은 11.1%로 2위를 차지했으며 민생당은 11.0%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가 실시된 광주·전남의 11개 선거구의 비례대표 정당으로서의 민생당 평균 지지율은 6.8%였다는 점에서 이곳 선거구는 현역 의원인 황 후보로 인해 정당지지율도 다른 곳보다 높았다는 의미다.

이번 여론조사는 3일 고흥, 보성, 장흥, 강진 지역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 추출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전화면접(유선 17.0%·무선 83.0%)을 통해 실시했다. 1천916명에 전화를 걸어 505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26.4%를 기록했다. 

통계 보정은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셀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