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전남도, '친화형 소형 전기운반차' 첫 보급

입력 2020.04.07. 11:11 수정 2020.04.07. 11:30 댓글 0개
전국 최초…여성·고령농업인 등 대상 1천대 지원
전기운반차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여성농업인과 고령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소형 전기운반차를 보급, 농작물·농자재 운반·이동의 불편이 덜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로 인해 농촌의 주요 운반 수단인 경운기의 운전·조작에 어려움이 많다는 여론을 감안, 올해 신규사업으로 총 55억원을 투입해 '여성친화형 소형 전기운반차' 1천대를 구입 지원한다.

소형 전기운반차는 농작물·농자재 등 운반과 작물 재배·관리를 위한 이동수단 등으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운반차

도는 농가 구입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과 협력사업으로 추진, 대당 단가 550만원 기준 70%(도비 9%, 시·군비 31%, 농협 3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며, 30%는 자부담하면 된다.

보급 기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농기계 성능과 안전성 검정 등을 마친 기종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도가 전략적으로 육성·추진하는 'e-모빌리티 산업'의 성장 발전과도 연계하기 위해 도내서 생산된 제품을 위주로 보급·지원할 방침이다.

사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운반차를 구입한 모든 농업인을 대상으로 판매업체가 사전에 작동요령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토록 했다.

곽홍섭 도 식량원예과장은 "농촌 인력이 부족한 현실에 고령·여성농업인들의 운반·이동 등의 불편을 줄여 농업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인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성훈기자 rsh@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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