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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전망치 50선 무너져···조사이래 '최저'

입력 2020.04.07. 11:00 댓글 0개
주산연,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 발표
4월 HBSI 전망치 42.1로 전월비 8.9p↓…코로나19 여파
【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지난해 6월28일 업체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된 충남 천안의 아파트 공사현장. 2020.04.07. 007news@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장기화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택경기 전망치가 50선 아래로 내려갔다. 조사이래 최저 수준이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조사·발표한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42.1로 전월대비 8.9포인트(p) 하락했다.

주산연이 HBSI 지수를 조사하기 시작한 2013년 12월 이래 최저 전망치다.

지난 2월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코로나19 상황이 두 달째 지속된 여파 때문이다.

업계는 주택공급시장의 불확실성과 위험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공급시장 정상화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 서울의 HBSI 전망치는 전월대비 8.6p 하락한 59.6이었다. 부산(42.8), 대구(44.7), 광주(55.1), 울산(54.5) 등 지방광역시도 40~50선에 그치며 사업개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 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산연은 주택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여건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자들에게 장기적이고 면밀한 위기관리대책을 수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HBSI 실적치도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40.6으로 전월대비 16.5p 하락했다. 그나마 인천(58.3), 세종(56.0), 대전(53.5), 서울(51.6), 경기(50.7)이 50선을 지켰고 울산(40.9), 부산(40.5), 광주(40.0) 등은 40선에 그쳤다. 특히 코로나19의 가장 큰 확산지역인 대구(27.0)는 조사이래 전국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체감경기갭도 +10.4로 전월에 이어 전망치보다 낮은 실적치를 나타냈다. 체감경기갭은 당월 전망치에서 당월 실적치를 뺀 값으로, 마이너스(-) 값을 보이면 주택사업 실적이 전망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격적 주택사업을 추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플러스(+) 값은 보수적으로 주택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체감경기갭은 제주(-1.2)를 제외한 전지역이 지난달 HBSI 전망보다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40.8), 전남(+33.3), 대구(+27.7), 충북(+26.8), 세종(+26.1) 지역 등이 전망에 비해 실적이 부진했다.

한편 4월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재개발 76.1(전월대비 3.2p↓), 재건축 74.6(전월대비 6.3p↓)으로 전월에 이어 모두 하락했다.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74.7, 59.7, 81.5로 여전히 기준선(100)을 하회하며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었다.

특히 자금조달 전월대비 16.3p 하락했는데, 주산연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PF대출 기준을 강화하면서 사업자들의 자금조달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주산연 이재형 연구원은 "정부는 코로나19가 주택시장 전반에 걸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면서 "향후 주택시장의 부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택시장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주택건설현장의 인력·자재·자금조달 등 공급여건 안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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