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국내 최장수 산수유 시목 종자, 국립수목원 시드볼트 저장

입력 2020.04.07. 10:40 수정 2020.04.07. 10:55 댓글 0개
구례 산수유 시목

국내 최장수 산수유 시목(始木) 종자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에 영구 저장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Seed Vault)'에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 산수유 시목 종자를 영구 저장했다고 7일 밝혔다.

구례군 산수유 시목은 1천년 전 중국 산둥성에서 시집 온 여인이 가져와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심었다고 전해지는 산수유다.

구례군 산수유의 시조라고 해 시목(始木)이라 부른다.

계척마을은 우리나라 처음으로 산수유를 심었다는 설도 있다.

이번 종자 저장은 구례군을 대표하는 산수유 유전자원과 한반도 내 노거수 종자를 보존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구례야생화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지리산 야생화 종자 보존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종자 보존을 진행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시드볼트는 기후변화로 생존을 위협받고 있는 국내외 야생식물 보전을 위해 만들어진 세계 유일의 지하터널형 야생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이다.

연중 항온 항습(영하 20도, 상대습도 40% 이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0만 점 이상의 종자를 영구 보존할 수 있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산수유 시목 종자를 기탁해 준 구례군과 구례야생화연구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향후 국내 모든 지역의 주요 종자가 시드볼트에 안전하게 중복 보존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례=오인석기자 gunguck@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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