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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임종석 "정치 친분으로 하는 것 아냐"

입력 2020.04.06. 14:22 댓글 0개
광주지역 민주당 후보 지원유세 나서
문재인·이낙연 마케팅 민생당에 일침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오후 광주 무등시장에서 더불어민주당 동남갑 윤영덕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고 있다. 2020.04.06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맹대환 기자 =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6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정치는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문재인·이낙연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민생당 후보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낮 광주시의회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번 총선에서 제1당을 놓고 전국적으로 한 두석 차이로 미래통합당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결과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며 "문재인정부 집권 후반기 안정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광주가 민주당의 중심에 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광주·전남지역 민생당 후보들이 '문재인·이낙연 마케팅'을 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임 전 실장은 "정치는 친분 관계로 하는 것이 아니라 유권자의 마음을 대변하고 시대정신을 반영해야 한다"며 "광주·전남지역 민생당 현역 의원 개개인이 훌륭하지만 정치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치적 운명을 선택했으며 책임도 본인이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전 실장은 "광주시민들에게 누구를 찍어달라 말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광주의 민심은 광주정신으로 촛불혁명과 문재인정부를 출범시켰으나 국회 구도만큼은 미스매치다"고 민주당 지지를 요청했다.

임 전 실장은 "총선 후 대선에 관심이 모아질 것이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 이후 정방향 역사를 창출하는 데 이번 선거가 발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코로나19 재난 속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은 그만큼 정부가 모든 정보를 낱낱이 공개해 투명한 국정운영으로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다"며 "광주가 대한민국 정치 변화의 선두에 서달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총선 후 행보에 대해 "제도권 정치 밖에서 남북 관계 개선과 관련한 민간영역 차원의 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 전 실장은 오후 2시부터 무등시장(동남갑 윤영덕), 풍금사거리(서구을 양향자), 송정역(광산갑 이용빈), 수완동 국민은행 앞(광산을 민형배), 무등도서관 사거리(북구갑 조오섭)에서 지원유세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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