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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맥 못추는 강남 집값···'강남불패' 무너진다
입력 2020.04.03. 06:00 댓글 0개매수우위 시장으로 돌아선 강남...수억 낮은 급매물↑
집값 하방 압력 높아...집값 하락세 당분간 이어질 듯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간간이 걸려오던 집주인들의 시세 문의 전화도 끊기고, 한 달 동안 매매 거래가 한 건도 없어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강남 집값과 관련한 뉴시스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이 대표는 "시세보다 1~2억원 내린 급매물이 있지만 사려는 사람이 아예 없다"며 "강남지역에서는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거래가 사실상 끊겼다"고 말했다.
'강남 집값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른바 '강남불패'(江南不敗)가 힘을 잃고 있다. 고강도 대출 규제, 공시가격 인상 등 정부의 잇단 규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으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철옹성 같던 서울 강남 집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아파트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했다. 지난해 7월1일 상승 전환한 이후 39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가 3주 연속 하락하면서 서울 집값 하락을 견인했다.
전반적으로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맥을 못 추고 있다. 강남구(-0.14→-0.16%), 서초구(-0.14→-0.17%), 송파구(-0.10→-0.12%)에서 보유세 부담 커진 15억원 초과 단지 위주로 가격 떨어지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동구(보합→-0.01%)도 중대형 단지 위주로 매물 증가하며 하락 전환했다.
강남 주요 지역 하락세는 강북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마포구(0.03→-0.02%), 용산구(보합→-0.01%), 성동구(보합→-0.01%) 등 이른바 마·용·성 지역도 주요 단지에서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며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
강남지역에서는 지난 2월 코로나19 여파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더니 3월부터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들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거래가 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전용면적 85㎡)는 지난해 12월11일 19억4000만원(5층)에서 지난달 7일 18억5300만원으로 매매가 이뤄졌다. 실거래가가 8700만원 하락했다. 또 잠실동 '트리지움'(전용면적 85㎡)도 지난해 12월7일 실거래가 19억8000만원(14층)을 기록했다가 지난 2월27일에 18억1000만원(11층) 거래돼 1억7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전용면적 85㎡)도 지난 8일 23억9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2월11일 실거래가인 24억9000만원(3층)에서 1억원 떨어졌다. 최근에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는 17억5000만원짜리 급매물이 나왔다. 직전 실거래가 19억5000만원보다 2억원 떨어진 호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매수지수도 급격히 떨어졌다. KB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수지수는 지난달 셋째주 기준으로 100보다 낮은 91.8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넷째주에는 81.1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 지역은 73.1로 매수지수가 대폭 줄었다. 집주인들이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으로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내 팔기 위해 매물을 내놓았지만, 매수자들의 집값 하락 기대감으로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매수우위 시장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은 것을, 100 미만일 경우에는 매도자가 많을 것을 의미한다.
강남지역에서는 대출 규제 강화와 자금계획서 제출 의무화 등으로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관망세를 보이다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되면서 거래가 사실상 끊겼다. 이후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을 느낀 일부 집주인들이 6월 양도세 중과 유예 혜택을 받기 위해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집값 하락 기대심리가 높아진 매수자들의 관망세로 거래 절벽 현상이 짙어지면서 집값 조정기에 진입했다.
주택시장에선 당분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단기간에 급등한 집값으로 인한 피로도와 정부의 규제에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매수심리가 위축되는 등 집값 하방 압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코로나19가 장기화할 경우 집값이 과거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폭락 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남지역 집값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함영진 직방빅데이터 랩장은 "정부의 일관된 규제 대책에 코로나19 여파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거래량도 감소했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물 경기가 침체되면서 집값 하방 압력이 높아졌고, 집값이 크게 오른 강남지역도 예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함 랩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집값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공시가격 인상에 따른 보유세 부담에 느낀 고가·다주택자들 가운데 일부가 양도세 중과 배제 기한인 6월말 이전에 절세 매물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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