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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체조여왕 바일스 "도쿄올림픽 연기, 울었지만 옳은 결정"
입력 2020.04.02. 11:21 댓글 0개[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기계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23·미국)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바일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NBC 프로그램 '더 투데이 쇼'와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연기 소식을 듣고) 그냥 앉아서 울어야 했다. 아무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바일스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1개로 총 5개 메달을 목에 걸며 '바일스 시대'를 알렸다. 도마, 마루운동, 개인종합, 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 걸린 금메달 6개를 석권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다.
바일스는 "체육관에서 연습을 하던 도중에 올림픽 연기 소식을 들었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는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로 집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는 그는 "기술이나 신체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다고 보지만 앞으로 1년을 더 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은 있을 것 같다. 나를 포함해 어떤 선수나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고 했다.
바일스는 지난해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금메달 5개를 목에 거는 등 최전성기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주요 대회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딴 25개 매달(금 19개·은 3개·동 3개)은 역대 최다이다.
지난해 AP통신이 선정한 '2019 올해의 여성 운동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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