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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경력직 대거 채용···"코로나19에도 갈 길 간다"

입력 2020.04.02. 10:38 댓글 0개
"고급건축 수주, 국내 주택사업 확대로 인력충원"
'해외건설 명가' 쌍용건설, 해외사업 확대 지속
주택사업도 호조세…부산 등서 존재감 나타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쌍용건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설업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대대적인 채용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쌍용건설은 오는 15일까지 국내영업 부문과 기술직 부문에서 경력사원 약 30명을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영업 부문은 ▲주택사업 ▲건축영업 ▲도시정비 ▲마케팅 경력직, 기술직 부문은 ▲국내건축 ▲해외건축 ▲국내토목 등에서 채용을 진행한다.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교 이상 해당분야 전공자로 3~8년 내외의 실무 경력자다. 지원분야와 관련된 국가 자격증 보유자와 영어회화 능통자, 해외근무 가능자, 보훈대상자 및 장애인은 관련 법률에 의해 우대한다.

전형방법은 온라인 서류전형과 온라인 인성검사, 실무 및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면접전형은 5월 중 주말을 이용해 진행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6월 입사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이번 채용과 관련해 회사가 강점을 지닌 해외사업이 확대되고, 한동안 부진했던 국내 주택사업도 호조를 보여 대대적인 채용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건설 명가로 이름을 날린 쌍용건설은 21개국에서 약 130억 달러 규모의 167개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8개국 약 30억 달러 규모의 26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PQ(입찰자격 사전심사제) 통과 후 입찰을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는 총 34건, 약 165억 달러 규모에 달해 앞으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쌍용건설은 국내 주택 수주시장에서도 재기를 노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통합 브랜드 '더 플래티넘'을 선보이며 주택시장 수주전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미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등 4개 단지가 성공리에 분양됐고, 올해도 이를 포함해 서울과 부산에서 총 11개 단지 7300여 가구를 공급한다.

이번 채용을 통해 견적과 시공, 공무 등을 아우를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를 확보해 국내외 수주와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본격화된 국내주택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국내 토목 분야 중 '빌딩 정보 모델링(BIM) 코디네이터' 등 해당 분야 전문가를 모집 중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영업력 확대 및 수주현장 증가로 6년 연속 신입 및 경력, 인턴사원 약 300명을 신규 채용해 왔다"면서 "최근 회사가 강점을 지닌 국내외 고급 건축 분야의 수주 증가 및 주택사업 확대에 따라 경력직을 채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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