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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며칠내 확진 100만명...마스크 착용 효과 살핀다"
입력 2020.04.02. 04:01 댓글 0개"마스크 보다 광범위한 사용 가능성 계속 평가"
"치료제 4종 비교 실험 계속...환자 200여 명 배정"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다며 며칠 내로 확진자가 100만 명, 사망자는 5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발발한지 4개월째로 접어들었다"며 "급속한 증가와 전 세계적 확산이 깊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주 동안 거의 모든 국가, 자치령, 지역에서 코로나19 신규 사례 수에 기하급수적이라고 할 만한 증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사망자 수가 두 배 넘게 늘었다"며 "앞으로 며칠 안에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100만 명, 사망은 5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보면 이날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미 90만 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4만5000명 이상 나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WHO가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는지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마스크 사용에 관한 증거를 계속 연구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수준에서의 마스크 사용에 대해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WHO는 아픈 사람이나 이들을 돌보는 이들에게 의료용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마스크는 다른 보호 조치들과 결합할 때만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WHO의 우선순위는 일선의 의료 인력들이 의료용 마스크와 호흡기를 포함한 필수 개인 보호 장비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정부와 제조업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마스크를 포함한 개인 보호 장비의 생산과 유통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WHO는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계속 모으면서 지역사회 수준에서 코로나19 감염을 통제하기 위해 마스크를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할 가능성을 계속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치료제를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연구진과 함께 어떤 의약품이 코로나19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지 증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연대 실험'(WHO의 코로나19 치료제 공동 연구)에 74개국이 참여하거나 합류 절차를 밟고 있다고 알렸다.
그는 '연대 실험'은 4종의 약물 또는 약물 조합을 비교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날 오전 기준 환자 200명 이상이 연구 부문 중 하나에 무작위로 배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험에 참가한 각각의 신규 환자들은 우리가 어떤 약품이 효과가 있는지 알아내는 데 한걸음 더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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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티모어 다리 붕괴 현장에 초대형 크레인 도착···한번에 1000톤 들어 [볼티모어=AP/뉴시스] 27일(현지시각)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 입구의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를 무너트린 대형 화물선 '달리'가 다리 구조물에 걸려 있다. 피트 부티지지 미 교통부 장관은 “다리를 복구하고 항구를 재개방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확실하게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밝혀 볼티모어 항구 가동 중단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2024.03.28. [볼티모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볼티모어 항구 앞을 지나는 외곽순환도로 상의 키 브리지가 붕괴된 지 3일이 지난 29일 미 동해안에서 가장 큰 크레인이 볼티모어시까지 들어와 오전 중으로 강물 속에 쳐박힌 채 선박 통행을 막고 있는 다리 잔해물 제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강에 떨어진 8명 중 2명은 구조되고 사망 실종된 6명 중 2구의 시신만 수습되었다.메릴랜드주의 베스 무어 주지사는 바지선에 실려올 대형 크레인은 1000톤까지 들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속에 선박과 함께 뒤엉켜있는 철근, 철제 구조물, 시멘트 그리고 길이 300미터에 무게가 10만 톤이 넘는 컨테이너선을 제거하는 데는 2대가 넘는 크레인을 사용하게 된다."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엔지니어들이 이 제거 작업을 주도한다고 주지사는 강조했다. 미 육군 공병단은 주지사에게 미 해군과 함께 미국 내에 있는 핵심 자원들을 다 끌어모아 기록적인 스피드로 볼티모어 항에서 대서양 체사피크만으로 이어지는 파타프스코강의 수로를 말끔히 만들어 배가 다시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무너진 교량 재건에 앞서 항구 앞 수로 통행재개는 "메릴랜드주만의 일이 아니다"고 주지사는 강조했다. 볼티모어항은 미국 내 어느 항구보다 자동차와 농업 장비를 선적 하역해왔다.원상 복구에는 긴 시일이 걸릴 것이 분명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사고 직후 6000만 달러 지원을 승인했다. 또 연방 정부가 무너진 프란시스 스캇 키 브리지를 다시 건설하는 데 드는 모든 비용을 댈 것이라고 말했다.크레인이 사고 현장에 오기 전인 28일 32명의 공병대 엔지니어가 현장을 계측했으며 38명의 해군 하청 계약업자들이 잔해 제거 작업을 준비했다.◎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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