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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다시 13.1원 뛰어···1230.5원 마감

입력 2020.04.01. 16:16 댓글 0개
코로나19 확산 경기 비관론 지속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1일 전 거래일보다 17.36포인트(0.99%) 하락한 1737.28로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 지수는 0.19포인트(0.03%) 내린 568.88로 장을 시작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7.4원)보다 2.4원 오른 1219.8원에 출발했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4.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원 넘게 급등해 다시 1230원대로 올라섰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17.4원)보다 2.4원 오른 1219.8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워 13.1원 오른 1230.5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230원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 26일(1234.4원) 이후 4거래일 만이다.

환율 오름폭이 다시 커진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포감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간밤 미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1.84%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1.60% 빠진채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0.95% 내려갔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관적 경기 전망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31일 정례회견에서 "우리는 매우 고통스러운 2주를 보내게 될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94% 하락해 1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도 3.03% 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트럼프의 고통스러운 2주 발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가 고조됐다"며 "다만 달러화 품귀 우려가 진정되면서 공격적인 롱플레이는 다소 제한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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