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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격전지]서울 서대문구청장, 여 청장대행과 민주당 ´맞짱'

입력 2010.05.13. 07:00 댓글 0개



서울 서대문구청장 선거는 최근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확정되면서 한나라당 이해돈 전 구청장 권한대행과 민주당 문석진 후보간 여야 맞짱 대결이 예상돼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해돈 후보는 당내에서 친이친박간 공천 경쟁을 뚫고 한나라당 후보로 낙점됐다.

이번 선거에 앞서 35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 이 후보는 '행정의 달인'이다. 최근 5년 간 부구청장과 구청장 권한대행을 통해 서대문구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알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 후보는 문화·체육·예술 관련시설 지원 확대와 교육인프라 확충, 학교시설개선사업 지원 단계적 확대,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사회안전망 구축, 육아비용 및 교육비 지원확대, 녹지축과 수변공간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도심 재창조사업을 통해 도시기반시설을 확보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녹색 명품 도시건설, 홍은·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사업 조속 추진, 홍은·홍제권의 극심한 교통체증 해결로 서대문구를 재창조 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문석진 후보는 민주노동당 이상훈 후보와 국민참여당 손영훈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한 뒤 10일 여론조사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민노당 이 후보와 국민참여당 손 후보는 문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선을 돕기로 해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이번이 세 번째 구청장 도전인 문 후보는 인지도면에서 경쟁 후보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공인회계사 출신답게 깐깐함과 투명성, 정직함을 내세운 문 후보는 오랜 기간 준비한 만큼 이번 도전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문 후보는 지역내 뉴타운 개발과 관련해 자신이 갈등의 중심에서 모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과 복지예산 확충을 위한 사회적 참여를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무소속 고은석 후보도 출사표를 던졌다.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서대문새마을금고연합회 협의회장, 국방부 전사 편찬위원회 편수위원 등을 역임한 고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도 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여야 후보 사이에서 힘겹고 외로운 싸움이 예상된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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