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긴급 재난지원금'전남, 70만가구 최대 100만원 받는다

입력 2020.03.30. 19:48 수정 2020.03.30. 19:48 댓글 0개
소득 하위 70% 해당가구 65~70만 추정
긴급 생계비 중복시엔 최대 150만원까지
광주도 긴급생계비 지원대책 조정 불가피
김영록 전남지사가 2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 긴급 민생지원을 위한 안정종합대책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정부가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키로 하면서 전남에서는 최대 70만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됐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소득 하위 70%인 전국 1천400만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전남은 전체 87만 가구 중 소득하위 70%로 환산시 최하 60만 가구가 지원금을 받게되는데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으로 인해 이보다 많은 65만가구에서 70만 가구가 이 기준에 해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역상품권이나 전자화폐 등으로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가구 이상 100만원 등이다.

국비 80%와 지방비 20%로 구성되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 전남은 최소 1천억원에서 최대 1천400억원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30~50만원을 긴급생계비로 지급하기로하면서 중복 수령 여부가 관건이라는 입장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정부에서 아직 지자체 지원 부분과 중복 여부 등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며 "중복 수령이 가능하게되면 4인가구 기준 최대 150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앞서 발표한 긴급생계자금 지원대책의 일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의 20%를 지자체에서 분담하도록 하고 시행시기도 국회 추경안 통과 이후로 추진하고 있어 우리 시의 지원대책 일부 조정이 불가피해졌다"며 "시민들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우리 시 지원과 정부의 지원금이 조화를 이루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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