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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한수원, 사업보고서 정상 제출

입력 2020.03.30. 19:40 댓글 0개
18일 재무제표 작성 담당 부서에 코로나19 의심환자 발생
증선위, 사업보고서 지연 제출에 대한 제제 면제 요청 승인
지난해 영업익 7831억원 전년比 31%↓…순이익 흑자 전환
[서울=뉴시스]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우려와 달리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에 차질없이 제출했다. 앞서 한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환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증권선물위원회에 사업보고서 지연 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를 요청한 바 있다.

30일 한수원 관계자는 "지난 27일 오후 늦게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며 "코로나19 의심환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관련 부서도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본사 재무제표 작성 담당 부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2월26일부터 이틀 동안 본사 사옥을 임시 폐쇄한 바 있다. 이후 보건당국은 본사 직원 100여명에 대해 3월9일까지 2주 동안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지난 18일에는 같은 부서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해당 직원들이 자가격리 대상으로 재지정될 가능성이 발생했다.

이 시기에 한수원은 증선위에 사업보고서 지연 제출에 대한 제재 면제 심사를 신청했고 증선위는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을 5월15일까지 늘려줬다. 앞서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사업보고서 지연 제출이 불가피한 기업의 경우 관련 제재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사업보고서 공개는 투자자와의 신뢰 문제이기 때문에 제때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전했다.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한수원의 영업이익은 78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9826억원으로 0.3% 늘었고 순이익은 246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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