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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선 압승해 공수처·선거법 악법 폐기해야"
입력 2020.03.30. 19:35 댓글 0개김웅 "20년 경력의 검사에 조국 같은 범죄 본 적 없어"
이준석 "조국, 기회의 사다리 꺾어 젊은이에 상실감"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30일 지난해 12월 통과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우리가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압승해 잘못된 악법을 폐기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공식 유튜브 채널 '황교안 오피셜'에서 진행한 유트브 생방송에서 이같이 말하며 "반드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번 총선에서 서울 송파갑에 출마한 김웅 전 부장검사와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이준석 최고위원이 출연했다.
김 전 검사는 공수처에 대해 "지금 만들어놓은 공수처법은 딱 세 가지다. 대통령의 친위대 조직, 조국 수호처, 윤석열 수사처"라고 비판했다.
김 전 검사는 공수처 검사 역시 대통령 입맛대로 뽑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사람을 뽑을 수 있다. 대통령이 원하는 사람을 민변 검찰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격인 열린민주당은 최강욱 변호사가 공수처가 되면 윤석열 총장과 그 일가가 수사대상이 된다고 선언적으로 이야기한다"며 "어떤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하나 했더니 (최 변호사가) 공직기강비서관을 할 때 내용을 봤나보다. (이건) 공무상 비밀누설죄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전 검사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선 "조국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탈탈 털어서 이 정도 안 나오는 분이 없다'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경력 20년의 검사 아니냐"며 "탈탈 털어서 이 정도면 거의 공룡이나 코뿔소, 코끼리가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년 경력의 검사도 이렇게 다양한 백화점식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본 적이 거의 없다"며 "이 사건은 우리 사회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후퇴시키고 국가의 공정한 기능을 저해한 사건"이라고 일갈했다.
이 최고위원은 "기회의 사다리를 꺾으려는 시도가 젊은 세대에게 상실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김 전 검사는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을 만든 데 대해서도 "민주당은 자기들은 (비례대표용 정당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나라 정치에 그런 일은 없다'고 이야기했지만 결국 이렇게 되지 않았느냐. 위헌적이라고까지 했다"며 "자기들도 (비례대표용 정당을 만드는 걸) 위헌이라고 했으니까 위헌정당 해산을 검토해보라고 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세 사람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김 전 검사는 "과거 성폭력과 지금의 성폭력이 달라진 게 뭐냐면 디지털 범죄로 가면서 피해가 어마어마해진다는 것"이라며 "가장 주목해야 할 건 피해자다. 피해자들에게 당장 돈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 법률적 지원,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나쁜 놈을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발방지와 피해자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이야기해야 한다"며 "학교조직에서 보다듬고 관리하지 못하는 청소년에 대해 어떻게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할 것인지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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