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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테니스대회 취소 유력···1945년 이후 처음

입력 2020.03.30. 19:30 댓글 0개
[런던=AP/뉴시스] 윔블던 테니스대회. 2019.06.3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윔블던이 취소될 전망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9일(현지시간) 디르크 호르도르프 독일테니스연맹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윔블던 테니스대회를 주최하는 올잉글랜드 테니스클럽(AELTC)이 다음달 1일 대회 취소를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윔블던은 6월29일부터 7월12일까지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하게 확산되자 취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9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만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도 1000명을 넘어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23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3주간 전 국민의 이동과 여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날 대국민 서한을 통해 봉쇄 조치를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호르도르프 부회장은 "AELTC가 다음달 1일 긴급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다. 이미 취소 쪽으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 필요한 조치"라고 전했다.

이어 "각국이 입국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가운데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몰리는 테니스 국제대회가 열리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윔블던이 천연 잔디 코트에서 열리기 때문에 연기하기도 쉽지 않다. 호르도르프 부회장은 "윔블던을 9~10월에 치르는 것은 잔디 상태 때문에 상상하기 힘들다"고 취소가 유력한 이유를 설명했다.

1877년 창설돼 테니스 4대 메이저대회 중에서도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윔블던은 1·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1915~1918년, 1940~1945년에 열리지 않았다. 1945년 이후로는 취소된 적이 없다.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1월 호주오픈은 정상 개최됐지만, 5월 예정됐던 프랑스오픈은 코로나19탓에 9월로 연기됐다. 프랑스오픈은 5월24일부터 6월7일까지 개최 예정이었으나 9월20일부터 10월4일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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