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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2주 더 휴업 연장해야"···고3 온라인수업도 무리

입력 2020.03.30. 17:58 댓글 0개
"학교안 사회적 거리두기 사실상 불가능" 강조
[수원=뉴시스] 24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이산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있는 이재정경기도교육감(왼쪽) 2020.2.24.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수원=뉴시스] 정은아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30일 "4월20일까지 2주간 더 휴업을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경기도 교육 가족 대부분 의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온라인 개학에 대해 "현재 학교·교사·학생도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며 "교사에 따라 온라인수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의 편차가 크고 학교에 따라 역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고3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도 "고3에 대해 온라인수업으로 대입을 준비하라고 하는 것도 무리한 요구"라며 "다만 고3에 대해 4월부터 온라인수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평가하는 것이 우선이며 이 과정에서 결정권자는 결국 학생"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안 사회적 거리 두기에 "학교가 학생들에게 사회적 거리를 두도록 권고를 한다고 해도 학교는 이를 지키기가 불가능한 구조"라며 "코로나19 현상은 어느 지역도 지금 상황으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라며 "이 판단은 교육적 관점이 아니라 방역과 감염차단을 해야 하는 전문가의 관점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차례 개학을 연기했으나 세계적인 감염 확산 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추가 개학연기를 놓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는 이르면 31일 추가 개학연기나 온라인 개학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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