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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공대 '법인설립 심사' 4월3일 개최

입력 2020.03.30. 14:13 수정 2020.03.30. 17:11 댓글 3개
캠퍼스 건축설계 공모 26일 완료…4월 초 당선작 발표
한전 이사회 28일 공대 설립 재원 '3956억' 출연계획안 논의
[나주=뉴시스]= 사진은 (가칭)한전공과대학 캠퍼스 가상 조감도. (이미지=한전 제공)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학교법인 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교육부 심사가 4월 초에 진행될 전망이다.

30일 전남도, 교육부 등에 따르면 세종시 청사에 근무 중인 교육부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지난 27일 개최하려다 일주일 순연된 한전공대 법인설립 허가를 다룰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개최 일정이 내달 3일로 잠정 확정됐다.

학교법인 설립 심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심사위에는 위원장을 비롯해 외부 인사 등으로 구성된 위원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참석 위원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법인설립 허가가 의결된다.

이날 법인설립 허가가 되면 순연됐던 총장 인선과 이사진 구성, 교원 선발, 캠퍼스 착공을 위한 후속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정망된다.

한전은 총장 인선을 위해 2월 말 열기로 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총장 추천위원회 심의를 4월 중 진행하고 올 상반기 내에는 총장을 선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6일 마감된 한전공대 캠퍼스 신축을 위한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도 내달 초에 발표하고 상반기 내 착공을 위해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법인설립 허가에 대비해 한전 이사회도 지난 28일 2차 이사회를 열고 한전공대 개교 시까지 3956억원을 지원하는 '출연 계획안' 보고회를 갖고 구체적인 재정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앞서 교육부 심사위가 한전 측에 요청한 시기별 구체적인 자체 재원 마련 안이 최근 한전 이사회에서 논의를 통해 제출된 만큼 학교법인 설립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에너지특화 대학을 지향하는 한전공대는 오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에너지공학부'의 공학계열 단일학부에 대학원 600명, 학부 400명 등 총 1000명을 기준으로 하고, 정원외 +α(외국인 학생)로 나주혁신도시 내 부영골프장(CC) 부지에 들어선다.

대형 연구시설 부지 40만㎡와 산학연클러스터 부지 40만㎡는 전남도와 나주시가 각각 조성한다.

한전과 전남도는 대형 연구시설 안에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를 유치해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기반 인프라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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